大鵬逆風飛, 生魚逆水泳
큰새는 바람을 거슬러 날고
살아있는 물고기는 물을 거슬러서 헤엄친다.
돌아올 수 없는 강의 건너편에서
노무현은 말이없다.
그가 남기고 간 말들의 파편들만이
깨어져버린 유리처럼 내 마음 한켠에 남았다.
잃어버린 10년을 되찾으려는 그네들의 노력은
지난 10년의 사람들마저
절벽으로 내몰았고
떠밀려 넘어가버린 당신과 달리
나는 아직도 여기에 남았다.
그렇기에
당신의 남겨놓은 말이
그리도 내귀에 단건지도 모른다.
당신이 내가 가장 존경했던 인물은 아니다.
이 책이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그럴듯한 당위성들로 가득찬것 또한 아니다.
당신은 조금 에둘렀고
약간은 구차하게 변명했다.
그런 글들 속에
당신의 인간다움은
언제나처럼 숨겨져 있었고
적어도
당신의 곁에 상식이 존재했다는건
다시금 느낄수 있었다.
인간다운 당신이 참 좋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