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의 약속 푸른숲 필로소피아 14
한나 아렌트 지음, 제롬 콘 편집, 김선욱 옮김 / 푸른숲 / 2007년 10월
평점 :
품절


아렌트의 사유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책이지만, 번역의 문제가 흥미를 반감시킨다. 직역투의 문장이 너무 많고, 기본적인 주술구조가 맞지 않는 문장도 많다. 하나만 예를 들어보자.

'그 자신으로부터 자동적으로 발전하여 모든 참여자들 사이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했던 이 같은 강제력이 갖는 재앙적인 새 역할은 준비되지 않은 국가와 정치가 그리고 여론을 전적으로 기습했다는 점은 주목해야 한다'(189)

주술도 맞지 않을 뿐더러 부사어의 사용도 문제가 있다. 지나친 직역투라 의미도 명확하게 파악되지 않는다. 이런 문장이 너무 많다. 불성실한 번역이다. 개정이 필요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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