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를 지킨 안용복 안도현 선생님과 함께 읽는 옛날이야기 4
안도현 지음, 김서빈 그림 / 상상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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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7살 때 어린이집에서 안용복에 대해서 배웠다.
학부모 참여수업으로 위인을 만나는 체험학습이였는데,
그때도 아이는 화를 냈었다.

"울릉도를 지킨 사람인데, 노비라고 벌 받는게 말이 되요?"

7살때보다 논리적으로 화를 낸다.
당시 안용복은 노비였다. 노비의 신분이였지만,
누구보다 용맹하고 총명했기에 일본어에 능했고,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사람이였다.
그런 그가, 울릉도에서 불법 조업을 하는 일본인들을 만나고 직접 일본으로 건너가
당시 돗토리현의 성주와 담판을 짓고
에도로 넘어가 중앙조정과도 담판을 지어
울릉도가 우리의 섬임을 증명했는데,
단지 그가 천한 신분이라 공로를 인정하지 않고 벌을 주다니!!!
예나 지금이나 탁상머리 행정은 알아줘야한다.

자기 집에 도둑이 들었는데,
노비라고 / 아낙이라고 / 양반이라고 나서지 않으면
도둑은 누가 쫓는가.

무논리의 일본에 맞서서, 증거를 들이밀고
논리적으로 울릉도가 우리 섬임을 증명한 안용복장군의
발자취를 알기 위해 울릉도에 꼭 가야겠따고
아이와 약속했다.

우리가 가는 날엔 파도도 잔잔하고 바람도 잔잔해져서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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