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붕어 낚기 일공일삼 60
고사카 나오 지음, 이영미 옮김 / 비룡소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제목: 금붕어 낚기

작성일자: 2010년 2월 11일(목)


지은이:고사카 나오, 비룡소 

  

`금붕어 낚기'의 대략적인 줄거리는 이렇게 된다.
6학년인 가즈키에겐 온 식구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한 살 위의 중학생 장애아 형이 있다.

어느 날, 형이 불량배에게 맞고 있는 모습을 보고도 

모르는 척 도망친 가즈키.

가즈키는 죄책감으로 평소에는 하지 않던 돌발 행동을
하게 되고, 결국 여름 방학 동안 오사카에 있는 
할머니 댁에서 지내기로 한다. 

 

한편 얼떨결에 할머니 동네에서 열리는
`금붕어 낚기 대회'의 선수로 참가하게 된 가즈키는
그동안 스스로도 깨닫지 못했던 자신의 속마음을
알게 되고 다시 소심한 모범생 가즈키로 돌아가게 된다.

이 책 주인공 중에 `오토미 나쓰미'가 가장 좋았다.
사투리도 친근감 있게 쓰고, 모르는 사람도 덥썩
잡고서 뭐든 물어보는 활기찬 오토미 나쓰미가
꼭 내 모습 같기 때문이다.

`오토미 나쓰미'는 한 번 말을 하면 그칠 줄을 모르는데
나 또한 한 번 말을 꺼내면 계속 이어지고 그칠 줄
모르는 편이다.
처음엔 내성적이지만 일단 친해지면 이렇게 되니까...

이 책을 읽으면서 `어쩜 이렇게 나와 똑 같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자신은 안 챙기면서 남은 어지간히 챙기는 성격이

꼭 나와 닮아 있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을 읽을 때 더 친근감있게 느껴진 것 같다.

<금붕어 낚기>,
여러 소재로 구성되어 있지만 말하고자 하는 중심 생각은

하나여서 참 미스테리한 것 같다.

암튼 이 재미있는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즐기다 보면

또 다른 나를 찾을 수도 있는 그런 시간이 될 것이다.

  

글쓴이: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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