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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군이 된 간호사들 - 박자혜·정종명·노순경 ㅣ 천천히 읽는 책 56
이창숙 지음 / 현북스 / 2022년 8월
평점 :
표지 속 그녀들은 결연해 보인다.
여성 독립운동가라고 하면 아우내 3.1만세운동을 주도한 유관순만 알았지 다른 여성 독립운동가에 대해 거의 알지 못했다. 간호사들도 독립운동에 참여했다는 사실도.
독립운동가에 대해 아는 게 부족했음을 깨달았다.
일제가 운영하는 병원의 간호사로 살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간호사 모임, ‘간우회’를 조직해 만세운동을 벌인 박자혜 선생,
여성이 깨어 일어나야 조선의 독립도 이룰 수 있다며 조선의 독립과 함께 여성의 권리를 중요하게 생각한 정종명 선생,
만세운동으로 유관순 열사와 함께 수감되고 독립군에 군자금을 대며 독립군을 치료한 노순경 선생
<독립군이 된 간호사들>를 읽고 검색해보니 <독립군이 된 부자들>, <독립군이 된 어머니>도 이미 출간되어 있었다. 일제강점기, 나라를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다양한 사람들의 삶에 대해 알려주고 있었다.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 눈높이로 쓰였지만 아이들과 함께 어른들도 함께 읽어보면 좋겠다.
“이렇게 살 수는 없어. 우리 간호사들이 힘을 합쳐 함께 어려움도 이겨나가고 조선 독립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모임을 만들자.” (6쪽)
“우리 조선 여성은 지금까지와는 달라져야 합니다. 세상을 바꿔야 여성이 주체적으로 살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자도 배워야 합니다.” (54쪽)
아버지 노백린 장군과 가족들 그리고 동지들이 보여 주는 나라를 되찾겠다는 의지와 독립 정신을 늘 가까이서 자연스럽게 보고 자란 노순경 선생은, 민족에 대한 사랑과 독립에 대한 여망을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갖게 되었다. (8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