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성의 마법사
루이스 새커 지음, 김영선 옮김 / 창비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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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를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뉴베리 상을 수상하고
청소년 필독서로 자리매김한 『구덩이』,
1,500만 독자를 모은 인기 시리즈 ‘웨이사이드 학교’ 등 전 세계 어린이청소년이 사랑하는 작가 루이스 새커의 신작 장편소설 『호랑이성의 마법사』입니다.

청소년문학이라는 분류로 나눠졌으나
굳이 나누었다면 이유는 청소년들이 읽었으면…하는 바람이 더 커서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책 커버도 제목의 분위기에서 전해지는 느낌 그대로입니다.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르네상스 시대부터 500년 이상 살아온
궁정 마법사 아나톨이
과거에 자신이 살았던 호랑이성을 관광하며
곳곳의 기억을 떠올리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호랑이성으로 불린 에스콰베타의 공주(툴리아)는 어릴 적 약속되어 있는
정략결혼의 상대 옥사타니아의 왕자(달림플)과 결혼을 준비하던 중에
왕궁 견습 필경사(피토)와 사랑에 빠지게 되고
왕과 왕비는 궁정 마법사인 아나톨(화자)에게
공주의 기억을 지우고 순종하게 할 물약을 만들 것을 지시합니다.
견습 필경사 피토는 지하 감옥에 갇히게 되어 대연회 날에 처형되기로 되어있었지만
아나톨의 실험 물약으로 대연회 삼일전부터 공주를 기억하지 못하게 되고, 같은 물약으로 공주도 피토를 잊어버리게 됩니다.
하지만 툴리아를 딸처럼 사랑했던 아나톨은 처형이 예고되었던 피토는 대연회장에서 살려내고
아나톨은 피토를 탈출시키기 위해서 달림플에게 쓸 물약을 만들어
달림플과 툴리아의 결혼식을 무기한 연기하게 만들려고 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일이 전개되면서
툴리아와 피토, 아나톨 세 사람이 함께 호랑이 성에서 도망가게 됩니다.
세 사람은 우여곡절 끝에 아메리카로 떠나려고 준비를 마쳤지만
아나톨은 달림플이 보낸 사람들에게 붙잡히게 됩니다.
(생략)


르네상스 판타지 소설이라고 하지만
지루할 틈이 없이 주인공들의 모험이 전개되는
이야기는 단순한 듯 섬세하고 속도감이 있으며
어려움 속에서도 사랑하는 이들을 보호하려는 따뜻함과 순수함을 품은 주인공들이
서로에게 힘이 되어 믿고 의지하며 난관을 헤쳐나가는 과정을
유쾌한 필체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나톨의 마법 실험 묘사는 현대와 과거를 오가며 전염병, 비타민, 약재들이
그때의 것들과 아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언급하면서
이야기가 과거의 유물같이 읽히지는 것이 아니라
아나톨의 오백 년 삶을 통해 바라보듯
그때와 지금이 이어진 듯한 시간상에 있음을 느껴지게 하며
주인공들의 자유와 사랑과 소망을 위한 탈출에 우리는 더욱 응원하며 집중하게 됩니다.
슬프지만 낙담하지 않고,
더 큰 발자국을 내딛는 주인공들의
유쾌한 도전, 모험을 통해서 세상을 바꿀 힘은 작지만 우리 안에서 시작되는 것을
다시금 생각해 보게 합니다.

역시 청소년들에게 권해주기 딱 좋은 책이었네요.
아마도 책을 읽다가 중도포기는 있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이번 크리스마스에 아이들에게 좋은 선물이 되겠네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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