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부모가 되어야 하는가 - 바른 양육관을 갖고 싶은 부모를 위한 인문육아
강명신 외 지음, 정가애 그림 / 글담출판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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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윤리, 교육, 공부, 마음, 관점을 주제로 자녀양육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 주는 인문양육서이다.

두 아들을 두고 있고, 유아교육과 공부를 하고 있는 입장에서도 방향을

잡기 힘든 부분인 것 같다.

지금 이 시대에 바른 양육은 착한 아이로 키우지 마라.

착한 아이는 수동적으로 움직이지만 스스로 주체가 되는 좋은 아이는

능동적으로 움직인다. 좋은 아이는 자신이 공부해야 할 이유를 찾고 명분을 세우기 때문이다.

건전한 이기주의를 가르쳐라. 아이에게 자신의 자유와 이익을 추구하라고 가르치되,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에 대해서도 분명하게 인지시키고 엄격하게 가르치는 것이다.

윤리학 관점에서는 자율성을 가진 아이로 키우라고 한다.

자율성이란 아이가 스스로 바람직하게 행동하고 자기 행동을 규제할 수 있는 능력이다. 자율성의 문제는 삶의 질을 결정하는 문제이기도 하다. 자기 스스로 동기 부여를 하고 자신의 생각과 결정에 따라 행동하는 바탕이 되기 때문이다.

이때 부모는 아이를 그냥 방임하고 있으면서도 실은 아이의 자율성을 존중해 주고 있는 거라고 자기 자신을 속이지 말아야 하며, 아이를 몰아세우고 있으면서도 실은 한계를 가르침으로써 긍정적인 자율성의 범위를 알려주고 있는 거라고 자신을 기만하지 말아야 한다.

자율성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부모의 노력이 있어야 될 것 같다.

아이는 하나의 인격체로 대해야 한다. 사실 힘든 부분이다.

부모들은 아이를 자신과 동일시 하며 좋은 성적을 받아오면 본인 일 인것 마냥 기뻐한다. 부모부터 변해야 하는 부분이다. 공부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아이를 대했다면 이제부터는 인성에 신경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에게 "양보하는 것이 손해 보는 것이다."로 인식시킬 것이 아니라

"양보 하지 않는 사람을 조심해라!"로 가르쳐야 한다.

인간관계에서 "건강한 기브 앤  테이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다.

프로이트의 가정 양육 방식이 어떠했는지, 이것이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 나누어 봤다.

첫째, 가정의 분위기는 매우 자유롭고 자녀 한 명 한 명을 독립된 개인으로 인정해 주었다.

능동적이고 독립적인 자아를 형성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둘째, 전반적으로 자유로운 반면 규칙에 대한 엄격함이 있었다.

아이 내면에 스스로 통제하고 관리하는 능력을 쌓아 주었을 것이다.

셋째, 정확히 부모의 역할을 분담하였다.

아내가 아이들의 교육을 담당했다면 프로이트는 항상 관심을 가지고 아이를 지켜보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필요한 도움을 주었다.

넷째, 교육뿐만 아니라 건강을 매우 중요시했다.

건강한 신체에 강인한 정신이 깃들기 마련이다.

다섯째, 충분한 휴식 시간을 가졌다.

이런 경험은 아이가 자라면서 추억이 되고 성장해 나가는 힘이 된다.

프로이트는 마음을 빙산에 비유하여, 의식은 빙산의 일각이며 수면 밑에 잠겨 있는 더 많은 부분을 무의식이라 하였다.

자신의 시선에 아이를 가두는 부모에게 "내" 가 아니라 "아이의 시각"에서 보아야 한다고 했다.

공부를 포기할 수 없는 부모를 위해 그릇부터 정하고 물을 담자고 했다.

자녀양육은 막연하게 해서는 안된다. 자녀양육을 위해 목표를 정한다는 것은 교육과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며, 그 방향 설정은 곧 아이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다. 그리고, 배움의 길에 주인이 누구인지 알며, 일방적 가르침에서 수평적 가르침으로

"자녀가 있기에 부모가 있다'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

윤리학, 프로이트, 세익스피어, 동양고전, 선현의 교육 등으로 우리가 알고 싶어 하는 것을 답해주었다. 오래된 것 같지만, 일맥 상통하기도 해서 신기했다. 인문과 육아가 조화를 이루어 현명하게 부모양육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인 것 같다.

인문학을 한 권 읽는 느낌도 들고 신선했다. 중2 아들에게 엄마의 욕심을 부릴 때가 종 종 있었는데, 나 자신을 반성하면서 달라지는 계기가 되었다.

<이 서평은 해당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무상제공 받았으며, 저의 느낌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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