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 침범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자신을 보호하고 싶은 나머지 타인의 경계를 침투하고 무너뜨리는 것이 ‘혐오‘입니다. - P19
너도 나도 어느 누구도 혐오할 수 있으며, 반대로 혐오당할수 있다고 의심해 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당연하게 여겼던 자신의 생각과 마주하다 보면 균열이 생기니까요. - P16
그러나 혐오는 단순한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사람을 특정한 속성을 가지고 있거나, 그런 속성을 가진 집단에 속해 있다는 이유로 미워하는 것을 뜻합니다. 자신의 안전을 흔들수 있는 존재를 밀어내고 경계하고 공격하려는 마음입니다. - P14
관성의 법칙도 인과율도 이것을 방해하지 않는다. 관성의 법칙에 따르면 물질그 자체는 정지나 운동에 아무런 관심이 없으며, 물질의 원래 상태는 운동일 수도 있고 정지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 P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