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학계에 있는 학자나 교수들이 철학이론을 제시하려고 이러한 기회를 기획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삶의전면적인 위기에 봉착한 사람들이 철학자들을 대화 상대자로 찾고있었다는 것을 말해 준다. 즉, 기존의 상담이나 심리치료를 받았던사람들 중에서 자신의 문제를 ‘진단과 처방이 아닌 또 다른 대안적틀로 해결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생겨났으며, 딱히 심리상담이나심리치료를 받을 필요는 없지만 삶의 전면적인 위기나 삶의 전환기에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싶은 실존적 위기에 처했을 때, 일반인이 철학적 대화를 원했다는 사실이다. 이와 같이 오늘날 서구나 북미에서 철학상담은 기존의 심리상담이나 심리치료의 ‘대안‘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P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