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 아가
이해인 지음, 김진섭.유진 W. 자일펠더 옮김 / 열림원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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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시절 이 분을 처음 알게 되었다
성당 다니던 절친 아이를 통해 알게되었는데
그 아이랑 노는 게 재미 있어서 둘 다 대학생이 되어서도 연애란 거에 관심이 없을 정도였다
지금은 외국에서 사는 아이라 얼굴 못 본 지 몇 해가 지났지만 이 아이를 생각하면 이해인님이, 이해인님을 생각하면 이 아이가 생각날 정도로 자동 연상되는 존재들이다.

이책은 독특하게도 한글판과 영어판 쌍둥이 버젼이 한권으로 엮어진 책이다
아이 영어 노출을 할때 각각의 책인 두권으로 읽어준 적은 있으나 이렇듯 한권 안에 두 버젼이 있는 책은 처음 만난듯 하다
이름만 들어도 포근한 이 분은 시에서도 그 느낌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읽는 내내 내가 영어가 유창하지 못 함이 아쉽고 아쉬웠다
영어와 국어 실력의 간극이 큰 탓에 저자와 편집장의 의도대로 작품을 만나지 못 한 것 같아 미안했고 아쉬웠다
하지만 그와중에도 내 생각과 딱 맞아떨어지게 쓰여진 영어버젼의 시를 보고선 기쁨을 느끼기도 했다고 고백한다
비록 몇 안되는 문장이였지만^^
자연,사랑,고독,기도의 네 이야기가 담긴 이 책은
종교인이 아니더라도 읽어보시라 권하고 싶다
영어에 대한 다른 시각이 생길 수도 있고 새로운 동기가 생기게 하는 책이기게 이 방향이건 저 방향이건 한발 나아가게 만들어주는 매개체가 될 것 같단 생각을 해 본다
방학 중반이 훌쩍 넘은 이 시점에서 본인이 원하는 책 대출을 요구하는 울집 아이의 시선에도 이 책이 머물렀으면 좋겠다
내 시선이 제일 오래 머물렀던 이 시의 울림이 다른 이에게도 전해지길 바래본다




ㅡ미자모카페 서평벤트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쓴 솔직 서평입니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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