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의 말 공부 - 솔직하고 친절하게
박미자 지음 / 들녘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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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돌입한 아이와 얘기를 하다 보면 순식간에 하늘을 뚫을듯 욱한다
점점 그 주기도 짧아지고 고점도 높아만 간다
그러다 본질은 오간데 없고 서로의 신경을 건드린 말 한마디에 꽂혀 계속 핑퐁처럼 쎈 말들이 오간다
그러다 지친다
이 책은 아이 뿐 아니라 엄마인 나도 읽어보고파서 용기를 냈다
(솔직하고 친절하게)라는 제목 속 수식어 이 두가지만
염두에 둔다면 이렇게 치열해 지진 않을텐데~라며 반성모드로 첫 페이지를 넘겼다
작가는 30년 교직 생활을 했으며 유난히 중학생이라는 키워드와 관련된 책을 여러권 썼더라구
이 책은
1부엔 청소년의 특징에 대해서
2부와 3부에선 친구 혹은 부모님과 대화하는 스킬이 제시되어 있다
아주 아주 디테일하게 제시되어 있어서 그대로 따라해도 아주 좋을듯 하다
난 아무래도 엄마의 입장이니 3부에 더 눈이 많이 갔다
자연스레 듣는 입장에서의 내 말이 아이 귀에는 어찌 들렸을까 반성하며 읽게 되더라구
특히 요즘 울집의 해결되지 않는 도돌이표 문제가 184페이지부터 시작이 되길래 한문장 한문장 눈으로 눌러가며 읽어내려갔다
이렇듯 글자된 된 문장을 읽어내려가면 순하디 순하게 고개를 끄덕이는데 왜 정작 실전에선 욱바이러스를 서로 참지 못하나 반성하고 또 반성했다
2부에서는 친구와의 대화법이 나오는데 자신도 모르게 상처 주고 상처 받는 요즘 아이들의 화법과 말투가 지금보다 순화되면 좋겠다는 바램이 자꾸만 생겨났다
오늘도 내 아이의 뇌는 빅뱅처럼 혼란과 혼돈이라 한다
저자는 친환경 대화가 뇌 발달을 돕는다며 친환경 음식을 충분히 먹어야 몸이 건강하듯 정신이 건강하려면 친환경 대화가 충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또 강조한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며 나는 오늘 아이에게 얼만큼의 친환경대화를 했었나? 생각해본다
ㅡ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쓴 솔직 서평입니다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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