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돌입한 아이와 얘기를 하다 보면 순식간에 하늘을 뚫을듯 욱한다점점 그 주기도 짧아지고 고점도 높아만 간다그러다 본질은 오간데 없고 서로의 신경을 건드린 말 한마디에 꽂혀 계속 핑퐁처럼 쎈 말들이 오간다그러다 지친다이 책은 아이 뿐 아니라 엄마인 나도 읽어보고파서 용기를 냈다(솔직하고 친절하게)라는 제목 속 수식어 이 두가지만염두에 둔다면 이렇게 치열해 지진 않을텐데~라며 반성모드로 첫 페이지를 넘겼다작가는 30년 교직 생활을 했으며 유난히 중학생이라는 키워드와 관련된 책을 여러권 썼더라구이 책은 1부엔 청소년의 특징에 대해서2부와 3부에선 친구 혹은 부모님과 대화하는 스킬이 제시되어 있다아주 아주 디테일하게 제시되어 있어서 그대로 따라해도 아주 좋을듯 하다난 아무래도 엄마의 입장이니 3부에 더 눈이 많이 갔다자연스레 듣는 입장에서의 내 말이 아이 귀에는 어찌 들렸을까 반성하며 읽게 되더라구특히 요즘 울집의 해결되지 않는 도돌이표 문제가 184페이지부터 시작이 되길래 한문장 한문장 눈으로 눌러가며 읽어내려갔다이렇듯 글자된 된 문장을 읽어내려가면 순하디 순하게 고개를 끄덕이는데 왜 정작 실전에선 욱바이러스를 서로 참지 못하나 반성하고 또 반성했다2부에서는 친구와의 대화법이 나오는데 자신도 모르게 상처 주고 상처 받는 요즘 아이들의 화법과 말투가 지금보다 순화되면 좋겠다는 바램이 자꾸만 생겨났다오늘도 내 아이의 뇌는 빅뱅처럼 혼란과 혼돈이라 한다저자는 친환경 대화가 뇌 발달을 돕는다며 친환경 음식을 충분히 먹어야 몸이 건강하듯 정신이 건강하려면 친환경 대화가 충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또 강조한다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며 나는 오늘 아이에게 얼만큼의 친환경대화를 했었나? 생각해본다ㅡ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쓴 솔직 서평입니다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