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해내는 아이를 바라지 않는 부모는 없겠지?다만 시기의 차이가 있을 뿐 성인에 가까워 질 수록 스스로 해내기에 성공하는 이들이 많을거구안타깝게도 성인임에도 그 스스로가 안 되는 이들도 꽤 보이긴 하다최대한 빨리 스스로 해내는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내게 있다는 걸 울집 아인 아직 그 고지에 못 올랐단 반증이기도 하다^^처음 이 책이 도착했을땐 아이 읽혀야지~라는 마음이였다하지만 아이는 기말 고사 핑계를 대고 선심 쓰듯 엄마에게 양보를 하는 미덕을 보이더라구그래 요녀석~시험 끝나고 꼭 읽어봐~이제 이런 책 네가 읽어야해!스튜디오B를 통해 부모들에게 뇌과학과 심리학 기반의 육아콘텐츠를 전달하고 건강하고 균형잡힌 뇌 발달을 위한 아이들의 행동 및 환경 개선을 컨설팅하는 김보경님은 행동과학자이자 신경심리학자이다난 이런 분들의 이력을 보면 늘 같은 생각이 떠오른다이런 분을 엄마로 둔 그 집 아이는 갈등의 시행착오 없이 유년기를 잘 지나가고 있겠지? 라는^^좀전에도 첨예한 언쟁을 치른 터라 좀더 꼼꼼히 이 책의 마지막 장을 읽었노라 고백해본다이 책 중간중간에는 이미 내가 겪으며 숱하게 고민했던, 그래서 울집만의 방식으로 자리 잘 잡은 에피소드도 보여 반가웠고아직 미해결 난제로 집을 매일매일이 전쟁터로 만드는 게임과 폰에 관한 해결법도 담겨져 있었다몇차례나 끙끙대며 풀었음에도 오답, 또 오답의 쓴맛을 보며 짜증이 극에 달하던 아이에게 "와~오늘은 이 문제집 산 보람이 있는 날이군!"이라고 쿨한 척 하던 내 모습이 그대로 투영된 문장이 보이길래 아주 잠시 으쓱하기도 했었다전문가 중에 전문가인 그녀 조차 이 책을 쓰며 이런 생각을 했다하니 평범 중 평범한 엄마인 나는 오죽했을까?비록 서툰 엄마라 아이랑 자꾸 부딪히며 생채기를 내곤 하지만 원하는 걸 결국 해내지 못 한 아이에게도 나는 내일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는 존재라는 믿음을 줄 수 엄마가 되고 싶다는 마음은 굳건하다습관 중에 가장 좋은 습관은 노력하는 습관이다라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이였다ㅡ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쓴 솔직 서평입니다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