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사람이 만났다나태주님은 이미 다른 책으로 안면을 튼 분이였고김지수님은 초면인 내게 이 책은 그런 책이였다신체 중 특히 얼굴은 그 사람의 인생이 그대로 투영된다는 말을 많이 한다나 또한 나의 얼굴과 지인들의 얼굴을 보며 실감하고 있는 중이다나태주님의 얼굴엔 그의 인생이 고스란히 옅보인다하물며 이 책에 실린 그의 말말말들에서도 보이지 않을 순 없다그와는 다른 색을 가진 인터뷰어 김지수님은 난 아직 읽은 적은 없지만 듣긴 많이 들었던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의 저자이기도 하다이 책<나태주의행복수업>에는 간간히 두 책과 두 인물의 상반되는 얘기들이 자주 등장하는데 그 부분 또한 극한 대비를 이뤄 인상적이였다내겐 시인보다는 언제라도 푸근히 안아줄 것 같은 외할아버지 같은 이미지로 떠오르는 나태주 시인은 아내와도 참 결이 닮은듯 하다인생2막을 함께 하고 있는 아내는 어찌 당신은 이 나이에 차 한대를 안 사주냐며 애교 섞인 투정을 간혹 부리며 전혀 타격감 없는 아웅다웅의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참으로 부럽고 부러운 모습이다인터뷰어 김지수님은 나태주님과의 만남에서 독자와 더불어 쉼을 경험하시는듯 하다쉼을 주는 시인 나태주님을 꼭 한번 뵙고 싶다는 욕심을 가지게 하는 책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