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책은 신선하다적어도 나는 이런 관점으로 우주와 별을 바라보는 책은 처음 만났다우리집에는 우주와 별에 홀릭된 두 사람이 산다틈만 나면 유튜브 채널이 그쪽으로 향해 있다반면 난 학창 시절에도 지구과학이 제일 싫었다눈으로 확인되는 걸 좋아하고 믿는 성향이 강한 나에게우주이야기는 뜬구름 잡는 얘기처럼 다가왔기 때문이다그래서 굳이굳이 픽하라하면 물,화,생,지 중 생물을 택했었다이런 내가 이 책을 재미있게 봤다^^그럼 이 책이 얼마나 호기심 가득한 책인지 설명이 될 듯 하다저자 소개글에 수록된 책 제목들을 보니 이 분이 더 궁금해졌다.한국괴물에 빠진 공학박사라니~~이 책에는 우리가 수도 없이 달달달 외웠던 수금지화목토천,이들에 관한 얘기들이 나온다난 뼈 속 문과인터라 과학은 너 엄마보다 월등히 잘 하는 거 인정!이라고 울 아이에게도 자주 말하듯 고3이후 멈춘,아니 점점 휘발되어져서 그나마 남은 것도 아주 얕은 수준인 나에겐 충분히 호기심 어린 지구과학적 소재들이 가득했다거기에다가 우리나라의 특정인물과 행성들을 연결하여 풀어나가는 이야기에 귀가 솔깃하기까지 했다특히 대한민국 영화 흥행에 큰 몫을 하신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에 관한 부분은 아이도 재미 있어한 부분이다그날의 승전이 달의 중력 덕분이라는 발상은어찌 보며 그닥 어렵지 않은 과학적 요소인데 단 한번도 그것과 결부시켜 본 적이 없었지이런게 바로 작가의 힘이 아닐런지^^이외에도 우리나라 [승정원일기]에 '오석'이라 표현하는 썬글라스 이야기도 재미있었다수염을 잔뜩 늘어트린채 태양을 관찰하기 위해 오석을 착용한 이를 떠올리면 패션 테러리스트가 떠올라 피식 웃음이 나기도 했다마지막으로 태양열의 0.0001%만 지구에 도달하고 그 덕분에 지구의 모든 생명체가 지금도 살아가고 있고 나머지는 우주에 다 흩어진다고 한다전체의 극히 일부인 태양열 덕에 지구에 생명이 있듯 넓고 넓은 우주공간에 우리 이외에도 태양열의 베네핏을 받고서 살아가는 생명체가 존재하길~아니 존재하리라 믿는다눈에 보이지 않아 뜬구름 같던 우주와 별 이야기가 이 책 덕분에 나에겐 좀 더 친숙해 진 것 같다ㅡ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쓴 솔직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