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로스쿨 : 세상을 바꾼 재판들 초등 로스쿨
박형준 지음 / 사람in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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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아이가 익히 알고 있는 인물들
그와 얽힌 세계사적 여러 사건들을 재판이라는 공통 분모로 묶어서 엮은 책을 만났다
한국사는 흥미있어하지만 이름부터 길고도 낯선 세계사는 그닥 흥미가 없는 아이라 그나마 익숙한 이름들은 보이면서
깊이 알지 못하는 세계사적 굵직한 얘기들을 접해 볼 좋은 책이였다.
안중근,잔다르크,소크라테스를 알고는 있으니 완전 쌩뚱맞지는 않을테니 표지에서 이 인물들을 열거해둔 건 신의 한 수 였던 것 같다
요즘 아이와 함께 뉴스와 신문을 보며 얘기하는 재미가 쏠쏠하다.혹시나 나로 인해 아이의 시각이 한쪽으로 치우칠까 조심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치우침 있는 엄마표 세상 공부를 하는 셈이다
흉악범이 자신의 죄를 뉘우치기는 커녕 항소한다는 소식에 함께 분노도 하며...

지금 이순간에도 세계 곳곳에는 수많은 재판들이 열리고 있으며 현재의 순간들이 다 역사화 되고 있다
하지만 시대에 따라 나라에 따라 재판의 잣대는 줄곧 변화했으며 이로 인해 억울한 판결도 수긍해야만 했다
이 책에는 22개의 재판과 재판의 주인공들이 등장하고
그 재판들을 돌이켜 보며 그 당시시대상도 그 인물에 대해서도 좀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아이의 픽은 안중근이였다
안중근의 재판은 얼마전 영화로도 만들어져 깊은 울림을 주었고 그 재판이 비중있게 다뤄졌기에 아이에게도 깊이 각인이 되어 있었기에 그닥 어렵지 않게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관련하여 을사늑약,을미사변,정미7조약,의병운동 등에 관한 당시의 역사적 사실이 상세히 나와 있어서 이 책으로 안중근을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도 낯설지 않게 다가갈듯 하다
안중근이 1차 재판을 준비하는 과정을 보면 항소가 이어졌더라면~이라는 아쉬움이 아주 많이 남지만 어머니 김마리아여사의 조언이 그의 마음을 접게하는 요인이 된듯 하여 개인적으로 아쉽다
지금의 기준으로는 납득되지 않는 역사 속 수많은 재판들이지만 어느 방향으로건 역사에 큰 의미들도 남아있음에는 틀림이 없다
인물에 따라 아이의 이해도가 달라서 인물에 따라 아이의 반응이 제각각이였으나 이 책 한 권으로 세계사에 흥미없던 아이가 흥미를 가지게 되어 뿌듯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은 후 쓴 솔직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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