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아이는 축구공 하나로 언제 어디서든 하나가 될 수 있다는 말을 실감하지 못 했었다하지만 나는 이제 안다그말을 지독히도 이젠 이해 한다^^중학년까지도 맞상대가 되어 줄 수 있었으나 고학년이 되니 이제 엄마와의 축구는 시시해져버린 울집 아이가 며칠을 가방 속에 넣어가지고 다니던 책이였다그탓에 너무 급박히 읽어내려가야했던 가슴 아픈 이야기가^^하지만 걱정 마시라너무나 술술~~잘 읽혀지는 이야기책이니까그럼에도 가볍기만해서 둥둥 뜨는 얘기들이 아니라 더 맘에 들었다서른 넘어 동네 축구 모임을 시작으로 뒤늦게 축구의 세계에 입문했다는 작가는 어떤 매력에 이끌려 책의 소재로까지 써먹은걸까?2002월드컵을 계기로 야구광이던 내가 축구선수 이름을 하나둘 알게 되었고 이젠 대한민국의 아들맘이다 보니 새벽시간 월드매치 경기도 챙겨보는 터라 이 책에 관한 관심도는 이미 첫장을 넘기기전에 높은 터였으나 마지막을 덮었을 때의 그 만족감은 관심도에 비할 바가 아니였다승리하면 한가지 소원을 들어준다는 축구 경기에 참여하기 위해 참 다양한 사람들이 모였다홀로 아픈 엄마를 병간호하는 버스기사도 있고괴롭힘 당하던 친구를 도와주지 못 했던 학창시절의 자신에 대한 부정적 감정을 짐처리고 이고다니는 이도 있고집 나간 딸 땜에 속태우는 아빠도 있고어쩜 이렇게도 다 다른 이유로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나 싶을 정도로 사연이 많고도 많다각자의 소원 하나는 다르지만 같이 숨가프게 호흡하고 연습하고 팀웍을 맞춰가는 걸 보여주고 작가는 말 하고 싶은듯했다우리는 누구나 도움이 필요해요혼자서 뚫을 수 없을 때 2대1패쓰를 하는 것처럼요홀로 크는 아이는 옆에서 보는 탓일까?유난히 와 닿았던 부분이였다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나한테 아무 것도 없는 게 아니라는 거내가 혼자가 아니라는 거무슨 말이냐면 나한테는 축구가 있고 축구를 같이 할 친구가 있다는 거야더불어 딱 하나의 소원을 이룰 수 있다면 난 뭘 원하려나?자문해 보기도 했다35억명의 축구 팬들의 소원 하나하나가 다 이루어지길 바란다더불어 축구를 좋아하는 고학년 아이와 함께 읽기 딱 좋은 축구로 위장한 인생 등불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은 후 쓴 솔직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