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주식으로 시끄럽더니 코인으로 세상이 들썩이고메타버스와 NFT가 신문과 뉴스 그리고 초등아이가 읽는책에도 종종 등장하기 시작했다하지만 여전히 독수리타법으로 자판을 치고 있는 세상변화에 둔감한 엄마인 나는 이런 게 낯설고 어렵다아마도 키오스크 앞에서 sold out에 당황해 하는 어르신들의 심정이 나와 같지 않을까 싶다근데 이런 내가 용기 내어 이 책의 첫 페이지부터마지막 페이지까지 쉬지 않고 한번에 읽어냈다^^그러니 나처럼 왠지 낯선 소재땜에 머뭇거리는 분 있으시다면 일단 첫장부터 펴보시라고 권하고 싶다굳이 적정 독자 연령을 묻는다면예쁘고 멋진 중학생부터 읽으시라 권한다왜냐면 예비 6학년이 되는 평범한 울집 아이에겐 많이 어려웠기에^^하지만 그럼에도 아이가 눈 반짝거리며 이 책을 함께 본 이유는 역사를 좋아하기에 1장의 역사 이야기가 눈길을 끌었고SF장르물 특히 영화를 좋아하는 아이라 2장 SF문학을 읽어라에 솔깃했으며중간중간 등장하는 포켓몬,로블록스 게임과 연관된 얘기에 눈이 번쩍 뜨였기 때문이다특히나 이 책은 입시전문가이자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신진상작가가 수준 높은 상식을 보유한 중학교 3학년인 가상의 존재인 예하와 민준이랑 대화하는 방식으로 쓰여진 터라 딱딱하지 않고 친절한 설명식이라 이해가 쉬웠다다만 낯선 용어들이 많았고 평상시 SF장르와 게임을 선호하지 않는 터라 관련 지식이 얕다보니^^ 읽어내려가는 속도가 책을 속독하는 성향임에도 좀 더뎠다그래도 이 한권의 책 덕분에 남의 세상인 것처럼 멀게만 느껴지던 이 영역들에 대한 선입견과 두려움을 확실히 줄어들었다 열심히 밑줄 그으며 아이에게 보여주고싶은 페이지는 따로 접어두기도 하며 읽어내려갔었다얼마만에 이렇게 꼼꼼히 읽어내려갔는지^^특히 이 책 중 제일 인상 깊었던 부분은 서울대 논술 문제에 등장한 메타버스에 관한 글이 포함된 4장이였다내가 경험하고 싶은 걸 언제든 경험할 수 있는 경험기계에 관해 언급하면서 본인이라면?이라고 참여 의사 여부를 묻는 부분이였다의도적인 설정이였겠지만 가상인물 예하와 민준이의 상반되는 일관된 의견대립도 하나의 볼거리였다더불어 영화 매트릭스에 나왔던 빨간약과 파란약을 제시하며 어느쪽으로 선택할지를 묻는 물음에선 한참을 같이 고민하기도 했었다앞으로의 미래가 궁금하다면 아이에게 적극적으로 SF장르물을 픽해서 자주 보길 권하며재벌집막내아들의 진도준처럼 살아보고 싶다면 돈공부,미래공부에 시간을 투자해 미래를 읽어내는 선견지명을 발휘해보라고 작가는 당부한다광범위하게 확대될 메타버스의 영역이 나는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