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모포비아 스마트폰이 없는 공포 - 스마트폰은 어떻게 우리의 뇌를 망가뜨리는가
만프레드 슈피처 지음, 박종대 옮김 / 더난출판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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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스마트폰이 우리 모두에게 끼치는 해악을 이해하기 쉽고 핵심적으로 표현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스마트폰이 만든 전염병

건강,교육 그리고 사회

p27 스마트폰은 여러 가지 형태의 불안을 일으킨다.자신이 무언가를 놓치고 있는 것이 아닌지에 대한 불안은 모든 스마트폰 사용자의 60퍼센트 이상이 경험하는 현상이다

노모포비아(No mobole-phone phobia): 스마트폰이 손에 없거나 눈에 보이지 않으면 불안감을 느끼는 증상.스마트폰을 수시로 우리 만지작만지작거리거나,스마트폰이 없으면 5분을 버티지 못하거나,강제로 스마트폰을 제지당했을 때 폭력덕인 반응을 보이면 노모포비아로 볼 수 있다.

하 내가 노모포비아 구나. 수시로 만지작 거리고 거의 손에 놓치지 않는 모습을 의식해보니 항상 그런 모습이다.

p29 사실 중독을 초래하는 테크놀로지를 어린 나이에 접촉한 접촉한 것은 아이들의 책임이 아니다.그것의 부정적인 영향과 중독성을 깨닫지 못하고 계속 빨려 들어간 것도 결코 아이들의 책임이 아니다.책임은 부모와 국가에 있다.그들이 나서서 아이들이 그러 상태에 빠지는 것을 막아야 했다.부모와 국가는 인간의 삶에 매우 중요한 능력, 즉 자기 통제력의 형성이 디지털 미디어,특히 스마트폰에 의해 방해받는다는 사실을 충분히 깨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p37 사회:극단화

동영상의 80퍼센트 정도를 특유의 추천 알고리즘에 따라 시청자에게 제시한다. 유튜브 입장에서는 이용자를 화면 앞에 오래 '붙잡아 두려면' 점점 더 극단적인 동영상을 제공할 수 밖에 없다 .예를 들어 처음엔 '조깅'을 보여 주다가 나중에는 '울트라마라톤'으로 넘어가거나 ,또는 '채식주의자'로 시작하다가 얼마안있어 '비건'을 보여준다 .특히 정치적 내용일 경우 극단화 경향은 더욱 두드러진다.

하 이렇게 보니 정말 무섭다.오래끌기 위해 더 자극적으로 나아갈 수 밖에 없으니 인식하지 못했었다.

새로운 팬데믹,근시

멀리 바라보지 않는 습관의 시작

p54 하나의 질병이 상당히 많은 사람들에게 나타나면 우리는 일을 전염병 (에피데믹)이라 부른다 .만일 하나의 질병이 여러 차례 동시에 발생하거나 심지어 대륙을 넘어 퍼즐 경우 우리는 일을 대유행병,즉 팬데믹이라 부른다.

아동기와 청소년기에 야외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스마트폰과의 접촉 시간을 대폭 줄이는 것이 최선의 대책으로 보인다.

사고의 방해꾼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아도 당신은 스마트폰을 생각하고 있다.

정리해보자 .스마트폰은 단순히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인지능력을 침해한다. 정신병리학에서 '사고장애'라 부르는 현상이다이. 물건을 그냥 꺼두거나 화면을 바닥으로 뒤집어 놓는 것도 별 도움이 안 된다.

☆☆☆☆☆아예 다른 방에 갖다 놓는 것이 좋다 .그것도 자발적으로 해야 한다.

정말 완전 팩트이다. 별 다섯개이다.바로 아이들과 함께 놀때 폰을 뒤집어 놓거나 무음으로 해 놓아도 폰이 슬쩍보이기만 해도 폰을 손에 쥐고 싶고,이미 쥐고 있고, 블로그나 카톡,인스타,네이버카페에 손은 움직이고 입은 타요역할 놀이 해준답시고 있었다.그리고는 스마트폰 좀 그만 보라는 큰 아이의 이야기에 화를 냈다.정신병이 아니면 무엇이겠는가.

아이들과 놀아 줄 때는 자발적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방에 넣어두었다.나도 더 집중적으로 놀아줄 수 있고, 아이들의 웃는 모습, 깔깔 소리가 그제야 눈에 보이고 귀에 들렸다.

부모의 스마트폰 사용법

:악순환의 부전자전

p82 가족의 식사 시간에 원래 가족 구성원들끼리 함께 시간을 보내고 소통하는데 목적이 있다 .스마트폰이 가정내에서 그런 식사시간 의미와 목적을 파괴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p112 인터넷 검색 기능 원칙적으로 검색하는 사람이 찾는 내용에 대해 많이 알고 있을 때만 정보획득의 도움이 된다 .그에 비해 찾는 내용에 대해 별로 아는 것이 없거나 전혀 모를 때는 체계적인 교재, 즉 교과서가 훨씬 낫다.

p142 교육 장사치들은 어떤 과학적 배경도 없이, 그러니까 경험적으로 증명하고 근거를 댈 자료도 없이 무턱대고 '디지털 학습'을 과대 선전한다. 그를 통해 정작 아이들의 교육과 건강을 형편없이 망가지는데도 말이다. 불안에 떠는 부모와 교사들에게 약간 통속적인 '에듀테인먼트'를 장착한 미래의 디지털 쓰레기들을 어떻게 팔아먹을지가 관심사항이다.

 

p205 기술적으로 가능하고 경제적 이득을 된다고 해서 무엇이건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마음대로 풀어 놓아서는 안된다 .문화를 만드는 사람은 아직 자신에게 무엇이 좋고 나쁜지 스스로 결정할 수 없는 아이들에게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좋지 않은 음식 이건 ,좋지 않은 행동 이건 ,아니면 좋지 않은 동영상 컨텐츠건( 이제는 돈이 된다면 누구나 이런 콘텐츠를 온라인 공간에서 자유롭게 퍼트린)간에 말이다 .문화는 건강과 교육, 사회적 행동을 해치는 문화상품, 특히 그것이 미래세대와 관련된 것이라면 마땅히 거부해야 한다

디지털 시대의 생존

:불안은 돈이 된다

디지털과 단절되는 것에 대한 사람들의 불안을 이용해 디지털화를 무비판적으로 밀고 나가는 것은 장기적으로 결코 인간 사회에 도움이 안 된다.

세계적 lT 기업의 수익 모델

:극단화,과도한 정보 수집,선거 개입,탈진실

유튜브는 표면적으론 소비자 본인이 최초의 선택한 것과 비슷한 동영상을 추천 영상으로 제공한다 .하지만이 시스템에 진짜 목표는 이용자들을 가능한한 오래 컴퓨터와 태블릿 PC 스마트폰 화면 앞에 묶어두는 것이다. 유튜브는 구글 소유고 ,구글은 광고 수입으로 유지된다 .사용자가 화면 앞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수록 동영상 시청 전이나 시청중에 더 많은 광고를 내보낼 수 있고 ,그럴수록 구글에 수익은 커진다.

그래서 유튜브 검색한 것만 보는게 아니라 무료할때 넋놓고 쳐다보게 되는구나. 광고를 보는 수고를 감수하면서 까지 유튜브에 빠지는 구나.더 자극적이고 더 궁금증을 유발하니 말이다.알고 모르고 유투브 시청을 하는 것은 확실히 다르다.모든 것은 장단점이 존재한다.정신차리자.

p262 <뉴욕타임스>의 2018년 3월 8일자 표제 기사에 나오는 대목이다. 연구가 보여주는 것은 분명하다. "유튜브는 추천 기능이라는 명목하에 이용자들을 음모론과 평향적 의견, 가짜 뉴스를 퍼트리는 채널로 이끈다. 이용자들이 그런 문제에 관심이 없어도 상관없다 .반면에 이용자가 직접 선택한 동영상이 정치적 색깔이 뚜렷하다면 유튜브는 일반적으로 그런 선입견에 일치하는 아니 좀 더 극단적인 의견이 담긴 동영상들을 추천한다.

p278 정리해보자 .누구도 원치 않은 일이지만, 유튜브와 페이스북, 트위터 같은 거대 인터넷 기업들의 사업모델은 전 세계적으로 극단주의, 가짜뉴스 유포, 개인정보탐지 ,정치적 조작을 체계적이고 자동적으로 강화한다. 문제는 스마트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이 아니라 그 뒤에 도사린 사업모델, 즉 '이 모든게 공짜'라고 주장하는 사업 모델이다. 이제 우리는이 모델을 계속 허용 해야할지, 허용 하고 싶은지, 허용해도 괜찮은지 깊이 고민할 시점에 왔다. 진실과 자유 ,사생활, 우리의 시간 ,민주사회가 정말 가치 있는 것이라면,이 사업 모델을 바뀌어야한다. 세상에 공짜란 없다. 겉으론 공짜 같지만 ,우리는 사회적으로 너무 비싼 대가를 치르고 있다. 이런 상황은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

나에게 생각을 던져준다.많은 사람들이 읽고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면 좋겠다.

나의 판단에 의해 우리 두 아이들도 달라질 수 있는 큰 책임을 가지고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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