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13
조지 오웰 지음, 김병익 옮김 / 문예출판사 / 199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동물을 의인화하여 마르크스주의가 현실에서 어떻게 변질되어갔는가를 보여준다. 이 책의 등장인물들을 비유하고 있는 대상으로 바꿔서 쓴다면 말그대로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냉철하게 현실을 비유한 책.

 

이상적이던 사상이 현실화되면서,

총칼을 등에 업은 독재정권에 의해 어떻게 변해가는가.

진실은 얼마나 왜곡되는가.

 

이상만을 좇는 깨어있지 않은 대중과 자신의 배만 채우려는 똑똑한 돼지의 하모니.

똑똑한 돼지는 몽매한 대중에게 오히려 멀어져만 가는 '안락한 내일'을 미끼로 '오늘의 철저한 희생'을 요구하고, 그것으로 그들은 '안락한 오늘'과 '더욱 안락할 내일'을 누린다.

 

이 책은 단지 막시즘이 현실에서 몰락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왜 우리는 깨어 있어야 하는가'라는 물음에 대한 답을 우리에게 역설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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