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인 날

끼인 날 - 2022 아침독서신문 선정, 2021 문학나눔 선정, 2021 한국학교사서협회 추천, 2021.06 학교도서관저널 추천 ㅣ 바람그림책 106
김고은 지음 / 천개의바람 / 2021년 4월

표지부터 큰 웃음을 자아내게 만들었던 

유쾌한 그림책을 만났어요!

제목과 딱 어울리게 어딘가에 끼어 있는

소녀의 표정부터 너무 재미있었어요.

그림책의 페이지를 열어보니 다양한 

끼어 있는 상황들이 재미있게 그려졌있네요!

첫째 날은 하얀 개가 하얀 구름 사이에 끼어있어요.

소녀는 사다리를 타고 가서 하얀 개를 구해줘요.

둘째 날은 할머니의 주름살 사이에 모기가 끼어있네요.

소녀는 할머니의 주름을 펴 모기를 구해주지요.

그 다음날은 맨홀 구멍에 부리가 낀 펭귄을 구해주고

여러 날 동안 소녀는 끼여있는 많은 친구들을 구해주죠.

그리고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왔는데 

엄마 아빠가 서로 고함을 치며 싸우고 있어요,

그런데 엄마와 아빠 사이에 이상한 게 끼어있네요!

세상에 알고 보니 싸움 요정이었네요.

과연 소녀는 엄마 아빠 사이에 낀

싸움 요정을 빼낼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방법으로 싸움 요정을 빼낼까요?

어렸을 적 엄마와 아빠가 싸우면 그 사이에 끼어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던 작가님은 수많은 

끼임 속에 살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그림책에 

담고 싶어 이 책을 만들었다고 해요.

아이들에게 엄마 아빠의 싸움은 큰 두려움과

공포를 주게 된다고 해요.

하지만 책에서는 이런 두려움을 

유쾌한 상상력으로 바꿔놨어요.

싸움 요정 사이에 끼었기 때문에 엄마와 아빠가

싸운다는 설정은 정말 기발하고 재미있었어요.

앞으로 우리 아이들은 많은 관계 속 

끼인 상황에서 다양한 감정들은 느낄 거예요.

그 관계 속에서 때로는 힘들고 상처받을 때도 있지만

즐거움 또한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엉뚱하고 코믹한 그림들로 읽는 내내 

웃음을 건네준 그림책이었어요!

특히 다양한 캐릭터의 표정들이 정말 재미있었어요.

아이들에게 유쾌한 재미를 선사해 줄 

그림책으로 너무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