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
문종훈 지음 / 늘보의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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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라는 말만 들어도 너무 신나하는 아이들.
초등학생인 큰아이도 말을 하지 못하는 두살배기 막둥이도
놀이터 가자는 말한마디에 소리지르며 좋아하는 아이들이다.


그런 놀이터를 가본지가 벌써 몇 개월이나 지난 것 같다.
작년에는 코로나로 인해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놀이터를
손에 꼽을 만큼 몇 번 가지도 못했다.
올 해는 아이들이 마음껏 놀이터에서 뛰놀았음 좋겠다는 생각으로
그림책 <놀이터>의 첫 페이지를 넘겨 본다.

 

책의 표지부터가 눈에 쏙 들어온다.
알록달록 도형으로 제목을 만든 것도 눈길이 가고
여러가지 그림을 오려 붙인듯한 표지의 그림도 참 눈길이 간다.

 

 


놀이터에 파란새벽이 다가오면 놀이터에는 하루가 시작된다.
오늘은 어떤 사람들이 놀이터에 찾아 올까?

 

 


아침이 되자 놀이터에는 골목을 빠져나가는 자동차 소리
일터와 학교에 가는 발자국 소리가 들린다...


조금 시간이 지나자 할아버지가 빗자루질 하는 소리가 들리고
할머니들의 운동기구 소리가 들린다...

 

 

 


오후가 되면서 아이들이 몰려오는 놀이터에는
신난 아이들의 활기찬 목소리와
엄마들의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목소리가 들린다...


놀이터에는 행복해하는 사람들과 봄이오고, 여름이 오고,
가을이 오고, 겨울이 지나간다...


밤이 깊어가는 놀이터에는 조용한 소리만 남아있다...

 

 


놀이터하면 아이들이 신나게 놀 수 있는 장소라고 생각이 들게 마련이다.
하지만 남녀노소 상관없이 모두가 함께 지낼 수 있는 곳이 바로 놀이터이다.
그림책에서는 놀이터의 시선에서 이야기를 들려준다.
놀이터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통해 수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는 공간임을 이야기한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보내는 놀이터
아침, 점심, 저녁, 밤을 보내는 놀이터를
따뜻하고 서정적이게 표현되어있다.


놀이터에서 다양한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그 곳에서 마음껏 뛰어놀 던 시간이 얼마나 소중하고 행복한 일상이였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 아이들도 마스크를 벗고 빨리 놀이터에서
마음껏 뛰놀고 싶다고 책을 읽는 내내 이야기를 한다.
얼른 코로나가 종식되어 그림책의 놀이터처럼
다양한 사람들이 행복과 기쁨이 넘쳐 흐르는 예전의 놀이터로
빨리 돌아갔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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