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하고 앉아있네 - 처음부터 차근차근 알려주는 스타트업 실전 노트
김상천(슬로그업) 지음 / 미래의창 / 2017년 9월
평점 :
절판


스타트업, 하도 많이 들어서 더 이상 새로울 것이 없다.
하지만 스타트업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

다른 사람들은 잘 모르겠다. 하지만 [스타트업하고 앉아있네]의 저자이자 슬로그업이라는 스타트업의 공동창업자인 김상천이라는 사람이 스타트업은 좀 안다고 소개할 수 있을 것 같다. [스타트업하고 앉아있네]를 읽으며, 그를 통해 배웠으니까. 스타트업에 대해서 새로운 눈을 뜨게 되었으니까.

 

[스타트업하고 앉아있네]는 스타트업의 전반을 두루 살피는 책이다. 스타트업의 시작부터 운영방법, 마케팅까지 스타트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실용적인 정보들이 가득 담겨 있다. 무엇보다도 그 정보들을 본인 경험에 기반한 노하우를 섞어 전하고 있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었다.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가장 효과적이고 효율적이며 경제적인 스타트업 운영 비법(?)을 소개하고 있기에, 설득력과 신뢰감이 절로 따라오는 것을 느꼈다. 아직 스타트업을 만들 좋은 아이디어 하나 없으면서, 책을 읽으며 나도 모르게 '나중에 스타트업 시작하게 되면 이러 이러한 것들을 참고해야겠다'고 다짐하고 있었다.

 

저자는 책 소개에서 스타트업이 자신의 실력을 벌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라고 말한다. 책을 시작하자마자 나온 문구라 '그냥 그런가보다'하고 흘려넘겼는데, 책을 덮는 순간 그 문구가 불현듯 떠올랐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구성원들이 회의를 거쳐 하나씩 쌓아 가는 스타트업 업무의 특성 상 품이 많이 드는 일도 알아서 처리해야 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배우며 성장한다고 하니, 이것이 스타트업의 단점이자 장점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스타트업 창업을 꿈꾸는 사람에서부터 스타트업이 뭔지, 스타트업에서 대해서 공부해보고 싶은 사람들까지 두루 읽으며 도움받을 수 있을 것 같은 [스타트업하고 앉아있네]. 개인적으로 스타트업 지침서를 넘어서 창업 및 운영, 마케팅 노하우 등을 공부하는데에도 도움이 될 것 같은 책이다. 특히 (저자가 현직 마케터여서 그런지 몰라도) 마케팅 채널에 대한 분석, 콘텐츠 제작에 대한 조언 등이 꽤 상세하게 나와있다. 마케팅에 대해서 궁금했던 찰나, 마케팅 구조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책 뒤표지의 문구가 참 인상적이다.
'당신의 가슴속 빛나는 아이디어를 과소평가하지 말자.'
'실력은 다만 거들 뿐, 끈끈한 근성과 불꽃같은 열정으로 승부한다.'

스타트업하면 늘 열정과 패기, 근성 등의 단어가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건, 우연이 아닌 것 같다. 실제 책을 통해 배운 스타트업은 이러한 단어들 없이는 성립될 수 없었다. 빛나는 아이디어와 끈끈한 근성, 불꽃같은 열정이 준비되었다면, [스타트업하고 앉아있네] 한 권을 손에 쥐고 스타트업의 세계로 뛰어들어가도 무방하리라. 그 정도로 잘 쓰인 책이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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