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끔씩 한 단어에 꽂히는 순간이 온다. 이 단어는 언제부터 쓰게 된 것일까? 왜 이 단어를 사용하게 된 것일까?와 같은 물음표가 생겨나는 순간에는 잠시 멈춰서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늘 그 해답을 찾지는 못 했다. 가끔은 지나친 호기심에 검색을 해보기도 하지만, 대개의 경우는 그냥 궁금한 상태로 남겨둔다. 핑계는 많지만, 귀찮으니까. 일일이 찾아보는 것은 꽤나 귀찮은 일이다. 그래서 『단어 따라 어원 따라 세계 문화 산책』, 이 책을 선택했다. 나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을까 하는 기대와 함께.
책은 단락 단락마다 큰 단어 하나를 중심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는 것처럼 주로 그 단어가 발생한 지역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이야기이다. 단어의 기원에 따라 중세시대로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경우도 있다. 꽤나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담겨 있었다. 그 중 기억에 남는 하나를 소개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