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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우주의 첫 순간 - 빅뱅의 발견부터 암흑물질까지 현대 우주론의 중요한 문제들
댄 후퍼 지음, 배지은 옮김 / 해나무 / 2023년 10월
평점 :
절판

우주라는 단어를 들으면 가슴이 웅장해지는 한편, 막막한 기분이 들기도 하다. 영화 <그래비티>에서처럼,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그 무엇도 예측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슴이 웅장해지는 것도 사실이다. 나는 항상 우주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있다. 이 세상에서 달님을 가장 우아한 존재라 여기는 나에게 우주는 신비의 어원이다. 푸른 별 지구를 내려다볼 수 있는 유일한 공간, 우주. 그런 우주를 더 알고 싶은 마음은 어쩌면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소개하는 오늘의 책 <우리 우주의 첫 순간>. 첫 장부터 어려워서 당황하고 말았지만, 대단한 사실은 쉽게 얻어지지 않는 법이다.
책 <우리 우주의 첫 순간>의 저자 댄 후퍼는 암흑물질의 최고 권위 연구자라고 한다. 암흑물질을 네이버 지식백과에 검색하니, '질량이 현재 우주 에너지의 27% 정도(물질의 85%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나, 빛을 내지 않아 보이지 않으며, 정체가 아직 알려지지 않은 물질'이라고 나온다. 볼 순 없으나 존재한다는 사실만은 명백하다니, 다소 소름 돋는 이야기지만 이런 것이 우주의 신비가 아닐까? 듣기만 해도 어렵고 알쏭달쏭 한 주제의 권위자가 쓴 책이라고 하니... 여러분도 어렵다고 쉽게 포기하지 않으시길 바란다!
지금의 우주는 아인슈타인으로부터 시작한다. 뉴턴에서 아인슈타인으로의 전환. 과학의 발전은 패러다임의 전환으로부터 야기된다는 철학자 토머스 쿤의 말처럼,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이 출시(?) 됨에 따라 우주론은 큰 변혁을 맞이하게 되었다. 상대성 이론이 당연했던 세상의 진리를 비틀어준 덕분에, 본격적으로 우주의 신비를 논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책 <우리 우주의 첫 순간>은 아인슈타인으로 시작해 빅뱅 이론, 물질과 반물질의 미스터리 및 암흑물질의 기원과 우주 급팽창 등 다양한 우주 담론들을 담고 있다. 저자는 그 모든 담론들을 하나씩, 큰 개념에서 작은 개념으로 내려가며 하나씩 설명해 나간다.
우주의 비밀이 궁금하다면, 어디선가 들어본 우주 관련 단어들을 자세히 알고 싶다면, 그리고 어려운 개념을 참고 견뎌낼 자신이 있다면, 책 <우리 우주의 첫 순간>과 함께 흥미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책을 읽으며 우주의 신비 속에 젖어드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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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해나무에서 책을 지원받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