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관념에 갇힌 마을 사람들과 킹의 부모님. 하루가 멀다 하고 당하는 인종차별 어쩌면 그 모든 게 킹의 깊은 곳부터 변화시켰는지도 모른다. 가끔 마음속 모서리에서 깊게 자리 잡고 있던 것들을 누군가 톡 건드리면 물먹은 물감처럼 수채화 한 폭을 그리곤 한다. 킹이 가지고 있던 물먹은 물감은 늪에서 잠자리가 된 형을 만나게 했다. 형이 죽고 나서 크리스마스도 추수감사절도 모든 게 사라져버렸다, 형에 대한 원망이자 그리움 때문에 킹은 형을 잠자리로 만들어버린 게 아닐까? 잠자리가 되어 날아다니는 형과 실종된 줄 알았는데 눈앞에 나타난 샌디. 킹은 둘을 꼬옥 감싸 안아주고 사랑해 준다. 어떤 방식의 사랑이든 사랑을 멈추지 않는 킹이 결국 옳은 사람이었다. 쉽게 던질 수 있는 흔한 질문들 속에서 킹과 샌디는 저마다의 답을 찾아 앞으로 나아갔다. 남들의 눈치를 보면서도 심장이 끓는 방향으로 전진하는 킹과 샌디는 푸른 숲속 잠자리가 되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별의 색을 찾으러 가는 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