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우주 - 세기의 책벌레들이 펼치는 책과 책이 아닌 모든 것들에 대한 대화
움베르토 에코.장필리프 드 토낙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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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여과되지 않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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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아날로그의 반격 - 디지털, 그 바깥의 세계를 발견하다
데이비드 색스 지음, 박상현.이승연 옮김 / 어크로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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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을 하나 잡자면 내가 이 책을 전자책으로 사봤다는 것 정도.

아날로그의 반격이라는 주제를 아주 아날로그적인 방식으로 풀어냈다. 직접 인용이 많은데, 그냥 누가 이런 말을 했다가 아니라 말을 한 사람을 찾아 어디론가 가서 만나고 어디에서 무엇을 먹었는지 그 과정들을 시시콜콜 설명하고 묘사한다. 그래서 아주 잘 읽히고 인물과 상황이 생생해진다. 없어도 내용의 손실은 없지만 있어서 읽을 때의 감각과 정서는 더 풍성해진다. 디지털 시대의 아날로그가 갖는 힘을 상당히 잘 구현했다.

적어도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방치했던 lp 플레이어를 다시 돌렸고 기억해야 할 것과 원고의 얼개를 종이 노트에 적었고 17년 전에 사서 16년 동안 꺼내보지 않은 캐논 필름 카메라의 안부가 궁금해졌고 독립서점과 독립잡지를 검색해봤고 논문을 굳이 출력해서 읽었고 친한 사람과 함께하는 점심 시간이 새삼 소중해졌다.

디지털은 대단하다. 덕분에 아날로그는 더욱 매력적인 모습으로 다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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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 디자인 by Design - 우리 시대 디자인과 건축 이야기
데얀 수딕 지음, 이재경 옮김 / 홍시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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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패션피플이 되어보겠다고 샀는데 내용은 대부분 건축이나 제품 디자인이다. 그래도 평소에 별로다 예쁘다 말고는 생각이 없던 사물의 형태에 이렇게 다양하고 구체적인 사연들이 있다는걸 알려줘서 재밌다.

원래는 일종의 디자인 사전을 만들 생각이었다고 하는데 사전이란 것들이 다 이렇게 상세하고 흥미롭고 종종 문학적이라면 사전 찾아읽는 재미가 생길것 같다. 사전 본연의 기능을 발휘하기를 기대하긴 어렵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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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닥치는 대로 끌리는 대로 오직 재미있게 이동진 독서법
이동진 지음 / 예담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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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대한 책은 그만 사자고 다짐한 적이 적어도 두 번 이상인데 유혹을 이기지 못한 건 적어도 그 두 배 이상이다. 내 무의식은 남들이 어떤 책을 어떻게 읽는지가 궁금해 미치겠는 모양이다. 이것도 일종의 관음증이다. 책을 읽는다는 것 자체가 이미 엿보기 취미에 가깝긴 하지만.

그리고 사실 아직 한 권 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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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 책은 읽을 때마다 참 찜찜하다. 맞는 말 같아서 더 그렇다.

그나저나 전자책이 은근히 괜찮구나.

호모데우스 중

1. 유기체는 단지 알고리즘이고, 생명은 실제로 데이터 처리 과정에 불과할까?

2. 지능과 의식 중에 무엇이 더 가치 있을까?

3. 의식은 없지만 지능이 매우 높은 알고리즘이 우리보다 우리 자신을 더 잘 알게 되면 사회, 정치, 일상에 어떤 일이 일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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