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를 짜고 싶어진다. 스스로 홀딱 빠져들어 나오고 싶지 않은 이야기들을. 부드러운 실로 촘촘히 짠듯한 질감의 단어 문장 단락들. 때로는 바늘처럼 찌르고. 살구로 시작하여 다시 살구로 돌아오는 그러나 변신처럼 달라진 세계, 새로운 이야기로 직조된 새로운 세계. 슬프지만 매력적인, 슬퍼서 매력적인, 슬픔의 매력 위에 세워진 기념비 같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