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철 평론가의 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가 글을 정말 잘 쓴다고 느끼기 때문인데, 가끔은 그의 글이 ‘너무‘ 잘 쓰였다고 느껴져 멈칫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이런 대목.

˝OECD 가입국 중 자살률 1위인 대한민국에서는 매일 40명씩 자살한다. 입시 지옥 속에서 학생들은 자살하고, 정리해고와 가계 부채로 4, 50대는 자살하며, 극빈과 고독 속에서 노인들은 자살한다. 처음 한 명의 죽음은 ‘자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두 번째 죽음부터는 ‘타살‘이고, 수백 수천 번째가 되면 그것은 ‘학살‘이다.˝

왜일까. 작은 따옴표 때문일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