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나 지하철에서 책 읽는 사람은 없고 스마트폰만 본다고 뭐라 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그게 뭐가 문제냐, 스마트폰을 보는 것도 나름의 쓸모가 있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스마트폰으로 보고 있는 게 책인 경우에 대해서는 양쪽 다 생각을 잘 안하는 것 같다.
스마트폰을 오래 보면 눈이 나빠지고 거북목이 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데 그건 책도 마찬가지다. 책도 고개를 오랫동안 푹 숙이고 있어야 한다. 눈높이로 들어올려서 읽기엔 팔이 아프다. 책은 무겁기 때문에 스마트폰보다 더 무리가 간다. 그러나 아무도 독서인의 건강 따위를 걱정하지 않는다.
스마트폰으로 수준 높은 교양 도서를 읽는 게 유행이 된다면 어떤 말들이 나올까. 예컨대 청소년들이 스마트폰으로 도스토예프스키를 읽다 눈이 나빠지고 거북목이 되고 차에 치일 뻔하는 문제가 숱하게 발생한다면.
굳이 생각해볼 필요는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