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은 기본적으로 타자를 상대하는 행위이며, 그렇기 때문에 번역에는 번역가가 한 인간으로서 타자와 관계를 맺는 방식이 반영되기 마련이다.˝

77쪽.

나 자신이 번역을 업으로 하다보니 마음에 더 무겁게 얹히는 책.

너무 높은 곳에서 아카데믹하지도 않고 너무 낮은 곳에서 실용적인 처방을 강매하지도 않는다. 그러면서도 지적인 쾌감과 낯선 관점을 줄 만큼 아카데믹하고 나의 번역 작업과 직접 연관시켜 생각해볼만한 실용적인 제안도 있다.

분량은 적지만 꼭꼭 씹어먹을 내용이 많아 머리가 부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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