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술 마시는 사람들의 이야기. 술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언어. 그 언어를 이해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만들어가는 풍경이 알딸딸하다. 술을 마실 때 만큼은 즐거울 수 있는 일상 속의 비일상. 살기 위해 마시는 것보다 마시기 위해 사는 쪽이 행복에 가깝겠지. 그래서 자연스럽게 유머가 묻어나온다. 다음에는 술 한잔 하면서 읽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