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쟁의 궁극적 목표는 설득, 그로 인한 논쟁의 종결
이라는게 나의 상식이었는데, 레비나스는 반대로 논쟁을 무한히 지속하는 것, 끝없는 대화이자 경의의 표현으로 만들고자 했다
는게 이 책의 저자이자 레비나스의 제자라고 자칭하는 우치다 타츠루의 해석.
어떤 느낌인지 알 것도 같다. 내가 늘 원하지만 경험하기 어려운 대화의 방식. 논쟁을 위한 논쟁. 답을 찾지 못해도 상관없는, 찾지 못해 기꺼이 계속할 수 있는 탐색. 정신의 게임.
+ 전지전능한 신은 스스로를 소멸시킬 수 있는가. 신조차 존재하지 않는 완전한 무를 만들 수 있는가. 본문과 상관없이 궁금해졌다.
결국 이해할 수 없었지만 이해하고 싶은 이야기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