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도둑 - 예술, 범죄, 사랑 그리고 욕망에 관한 위험하고 매혹적인 이야기
마이클 핀클 지음, 염지선 옮김 / 생각의힘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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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No.288 《예술도둑 / 마이클 핀클 》
304p/ 2024.09.20 / 염지선 옮김 / 생각의 힘 /#도서서평

📍24.11.03 완독

빰빰 빠라~! 빰 빰 빠라! 띠로리~

무언가 훔치는 도둑들의 영화를 보면
같이 조마조마하면서 심장 쫄깃해진다.

영화 '도둑들'을 비롯
'오션스 시리즈들'도 그랬고, '이탈리안 잡', '나우 유씨 미' 등(옛날영화😅) 한탕 하는 절도 소재의 범죄영화들은
심리와 두뇌싸움, 기발한 생각들에 마구 빠져든다.

그런데 그것들은 영화이기에.
웃을 수 있었다.

그렇다면 여기!
실화를 다룬 『예술도둑』 이라는 책은 어떨까?
.
.

"사냥 준비가 끝났다."로 시작하는 이 책은
역사상 가장 많은 예술품을 훔친 강도 스테판 브라이트비저를 그린다. 공범인 여자친구 앤 캐서린 클레인클라우스와 함께 300여점. 와우!

허나 여느 도둑들과 크게 다른 한가지.

그들은 예술품들을 팔거나 거래하지 않는다.
금전적으로 부를 축적하는 것이 아닌
눈과 마음의 부를 축적한다는 것이다!! 오호!✨️

그들의 예술품 절도 여행(?)을 따라가다보면
여느 나라의 박물관도 함께 다녀온 듯 잘 묘사되었다.
↳ 진심 세심하고 과감하다.

막 태어난 갓난아기 대하듯 애지중지하며,
도둑질을 마지면 작품마다 봉투를 하나씩 만들의 서류함에 넣어놓는다.
작품 설명 복사본과 브라이트비저가 쓴 색인 카드, 직접 스케치한 그림에 세부사항과 작품크기를 적어놓은 메모를.
↳ 실로 정성이다!!

천부적으로 훔치는 소질을 가진 브라이트비저.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

끝은 영화같이 한탕 크게 하고, 웃으며 엔딩이 아닌
파국의 엔딩을 맞았다.

"예술과 앤 캐서린. 그저 열정이 가는 대로 좋아했을 뿐인데 지금은 슬픔과 비탄에 젖은 신세가 되었다." 270p

그는 아름다운 예술을 사랑했다.
그래서 갖고 싶어졌다.
내 곁에 두고 싶었다.
그 욕망과 탐욕은
어느 순간 집착의 괴물이 돼버리고 말았다.

책은 저자가 직접 그를 만나 취재하며 인터뷰를 했다.
만나는 와중에도 귀신같은 손놀림.

비틀어진 인간의 욕망을 보여준 『예술도둑』
누구나 탐욕은 있지만 선을 넘지는 않는다.

허나 마냥 그의 잘못일까.
'바늘 도둑 소도둑 된다' 속담처럼 그의 범죄를 가벼이 여긴 주변인들의 잘못도 크다.

무조건적 허용의 말로일 수도....

좌절을 이겨내는 법을 배우지 못한
미성숙한 인간의 미학적 열망과 그의 심리.
그리고 입을 닫은 앤 캐서린의 심리.

매혹적인 예술계의 대도!
브라이트비저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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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 도둑은 훔치다 잡히지 않는다.
망설이다 잡힌다. 26p

📚 한때 루브르 박물관의 전시실 하나를 따온 것 같던 두 사람의 다락은 이제 세상에서 가장 비싼 쓰레기장이 되었다. 199p

📚 브라이트비저는 늘 다락 안 물건들이 자신의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너무 멀리 갔고 어머니는 알자스 숲에서 불을 지폈다.
"한때는 내가 이 세상의 주인이었어요. 지금은 아무것도 아니지만요." 28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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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 무언가를 향한 비뚤어진 사랑의 욕망.

✨️ 헤스티아(@hestia_hotforever) 님이 모집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생각의 힘 (@tp.book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무척 매혹적인 여정이었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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