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5분만~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14
최정인 그림, 노경실 글 / 좋은책어린이 / 2009년 9월
평점 :
품절



지각대장 최현호의 웃기지만 웃지못할 이야기이다.

 

언제나 아침마다 엄마는 "엄마 5분만"을 외치는 현호와 전쟁을 치른다.

현호는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이지만 구구단도 잘 외우고 얼굴도 잘 생겼고, 최신 유행 춤도

잘 추고, 꽤 괜찮은 초등학생이지만 언제나 지각을 한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엄마가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하여 현호의 늦잠버릇을 고치려고 했지만 언제나 실패다.

큰북시계, 30센티정도 되는 왕주사를 열대만 맞으면 늦잠병을 고칠 수 있다는 둥,

무당할머니에게 가서 왕가시 채찍으로 맞으면 낫는다는 둥 여러가지 방법으로 현호를

협박도 해본다. 그러나 언제나 돌아오는 것은 "엄마 5분만"이다.

 

현호의 담임 선생님은 20일후면 아기를 낳아야 하는 임산부이다.

그런 선생님께 현호는 언제나 지각을 하는 이유를 학교오는 길에 미리 준비해 둔다.

얄미우면서도 미워할 수 없는 현호의 모습이다.

 

그런 현호가 갑자기 지각을 하지 않게 된다.

미래 로봇박사를 꿈꾸는 현호는 로봇체험전이 있는날 아침 8시까지 학교에 와야 하는데

그만 늦잠을 자고 만것이다. 울며불며 학교에 갔으나 차도 친구들도 선생님도 아무도 없었다.

현호가 너무나 가고 싶어했던 로봇체험전이었는데 말이다...

 

현호는 자기가 되고 싶은 로봇박사가 자신의 지각하는버릇때문에 망쳐질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면서 다시는 지각을 하지 않겠노라고 초콜릿을 주는 짝궁 도연이에게 말한다.

 

어린아이나 어른이나 자기의 작은 습관을 고치는 것은 쉬운일은 아닌것 같다.

하지만 현호는 자기의 미래에 대한 꿈이 확실하게 있었기 때문에 자기의 단점또한 고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었던것 같다.

 

미래의 불확실하지만 멋진 꿈을 향해 우리의 아이들이 자기의 한계를 극복하며 좀 더 멋진 모습으로 자라게

되기를 현호의 모습을 보면서 기대해 보게 되었다.

 

초등저학년이 읽기에 부담이 없고 전해주고자 하는 주제가 확실하게 드러나는 재미있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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