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근아 놀자!
봉현주 지음, 황명희 그림 / 삼성당 / 2008년 7월
평점 :
품절


시골 마을에서 양봉을 하는 바위아저씨와 함께 사는 상근이.

상근이의 처음 이름은 허비였다. 하지만 바위 아저씨 아들들 이름의 돌림자를 따서 상철, 상민이의 동생 상근이가 되었다.

이 책의 주인공은 바로 상근이다

상근이의 입장에서 보는 사물과 사람을 독자들도 함께 보게 된다.

바위 아저씨와 외로이 단 둘이서만 살고 있던 상근이에게 바위 아저씨 후배의 아들이 오게 된다.

그 아이의 이름은 바로 연재동.

재동이는 서울에서 초등학교 4학년을 다니다 시력이 너무 안 좋아지고, 성격에도 문제가 생겨

재동이의 아빠가 재동이 엄마몰래 재동이를 바위 아저씨에게 맡기게 된다.

상근이는 바위아저씨가 주인으로 오기전에 있던 전주인의 아들을 생각하며 재동이와도 좋은 친구가 되기를 바란다.

하지만 상처가 많은 재동이는 상근이에게 마음을 여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게 된다.

뜻밖에도 재동이는 상근이의 말을 다 알아들을 수 있는 아이였다.

그래서 상근이와 재동이는 둘도없는 친구가 되어 도둑도 잡고, 아주 진한 우정을 나누게 된다.

하지만 서울에 있는 엄마가 내려와 재동이를 데려가면서 둘은 아쉬운 이별을 해야만 했다.

들개 소동으로 상근이와 재동이는 다시한번 재회를 하게 되고, 재동이의 엄마도 재동이의 다른 모습을 보게 되면서

재동이가 바위아저씨와 함께 있는 것을 허락하게 된다.

 

바위아저씨의 따뜻한 마음과 사람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몸으로 가르쳐 주시는 아름다운 모습이 정말 감동적이었다.

나도 재동이의 엄마처럼 재동이에게 무작정 공부만 강요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결국은 우리 아이의 행복을 위해 아이에게 공부도 시키고, 음악이니 운동이니 그 모든것들을 시키면서도

그 아이가 어떤 마음으로 그런것들을 감당하고 있는지는 생각해 보지 않은것 같다.

바위아저씨의 말대로 행복은 저 높은 곳에 있는게 아니라 우리 발밑에 있고 주위에 있는 거라는 것.

 

이 책을 읽고 상근이라는 개를 통해 우리 삶의 행복에 대해, 특별히 아이들의 행복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