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울 때마다 엄마 얼굴이 된다
이슬아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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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희는 가끔 생각할까. 그녀가 될 뻔한 자신의 모습을 놓쳐서 날려버린 기회와 가능성들을. 그게 아쉬울까. 혹시 아무렇지도 않을까.
복희 나이의 반밖에 안 살아봤는데도 나는 내가 될 뻔했던 내 모습을 자주 그린다. 유치원 때 글쓰기로 칭찬받지 않았다면, 만약 춤추기로 칭찬을 받았다면 어쩌면 나는 무용수가 될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가정 같은 것 말이다. 복희도 그런 가정을 할까. 다시 어려진다면 그녀가 어떤 인생을 택하고 싶은지 궁금하다. - P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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