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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는 데도 없고 인기도 없습니다만
이수용 지음 / 달 / 2020년 9월
평점 :
이 에세이의 가장 좋은 점은 거창하지 않다는 것. 담담하게 쓰여진 문체임에도 불구하고, 마음에 와닿는 문장들이 많았다. 나는 저 나이에 무엇을 쓰고, 또 담아갔는지 되돌아봤다. 대단하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에세이라는 장르의 매력이 그대로 담겨있었다. 복잡하거나 세련되지 않은 문장들 사이로 드러나는 한 인간의 생각과 감정을 들여다보는 일이란 참 오묘한 일임을 깨닫는다. 그가 앞으로 어떤 글을 써나갈지 궁금해하며 응원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