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그러면서 크는거야 - 류명숙의 ‘열세 살’ 이야기 벗 교육문고
류명숙 지음 / 교육공동체벗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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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아니지만 아이가 어른이 되었을 때 자기가 용서받았던 많은 기억들 때문에 마음이 따듯해질 것이다. 

-괜찮아, 그러면서 크는 거야(류명숙) 139쪽 

 

어제 오늘 사이 두 권의 책을 읽었다. 일박 연수를 다녀오고, 한 잠 푹 자고 일어나 늦은 오후에 산을 다녀오고, 아내 생일 축하해주고 그런 바쁜 틈새에서 눈이 빠지게 읽었다. 그 중 한 권은 두 번을 연거푸 읽으면서 또 두번을 연거푸 울었다. 그게 무슨 책인고 하니 안준철의 <넌 아름다워, 누가 뭐라 말하든> 내가 쓴 글을 보고 내가 울다니! 

 

지금 나는 류명숙 선생님의 책을 읽고 있다가 이 글을 쓴다. 눈이 빠질 것 같은데도 책을 놓을 수가 없다. 처음에는 아니었다. 마치 조미료를 치지 않은 음식 같은 단백한 글이 주는 매혹에 빠져든 것은 3장을 읽으면서부터였다. 많은 위로를 받기도 했다. 아이들을 용서한다는 것에 대하여.., 나도 아이들을 많이 용서하는 편이지만 이제 그것을 억울해하지 않을 것 같다. 참 좋은 선생님이시다.

 

요즘은 책을 읽으면서 내 마음에 화학적 작용이 일어나는 것을 느낀다. 책을 통해 어떤 정보를 얻는 것보다도 마음을 얻어가는 것이다. 오늘 나는 류명숙 선생님의 아이들을 향한 어진 마음을 얻어가게 되어 기쁘다. 많은 분들이 나처럼 그랬으면 좋겠다. 꼭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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