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히로시마 레이코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하는 2편이 나왔으면 하고
바라며 책을 덮게 만들었다.
천재 요리 소년 장과 귀여운 요리 잘못알 구민 그리고 성깔 도마뱀 셋이 나오는
요리와 여행이 섞인 재밌는 이야기다.
구민은 여자아이로 가족이 딱딱열에 걸려 구하기 힘든 민달팽이만가닥 버섯을 먹어야
살수있다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 가족을 위해 무서운 숲을 혼자서 들어가는
용기가 있는 모습을 보인다. 꼬마여자아이로 열한살인데 겁이 없나 싶다가도
가족을 생각하는 모습이 예쁜 마음이 더 예쁜 아이인듯 여겨진다.
그러다 만난 장이라는 아이는 비슷한 나이로 보이고 냄비를 모자처럼
쓰고 다니는것도 재밌지만, 어린나이임에도 백가지의 알려지지 않은 재료를 찾아
여행중이라는 설정도 특이하다. 열살 넘음 다 집떠나 여행해야하나..
일본작가라서 그런가 포켓몬의 지우도 열살넘어 포켓몬 찾으러 여행다니던데~
우얏든, 둘이 다니면서 장의 활약이 눈에 띈다.
머리도 좋고, 상황에 대한 판단력도 뛰어나고
게다가 설명만으로도 군침도는 요리를 척척 만들어내는 마법손이라니!
읽다가 정말 이런재료가 있나 하고 궁굼해서 찾아봤다는건 안비밀! ㅋ
장을 사부로 모시는 구민은 요리 태우는 것이 특징!
귀엽기만 한 구민과 장이 새로운 재료를 찾아서 유랑객처럼 여기저기 떠돌게되는데
생전 처음 듣는 재료, 생각해보지도 못한 맛과 설명은
히로시마 레이코의 상상력에 푹 빠져들게 한다.
샐러맨더의 도도함까지~ 기대되는 2편은 언제쯤 나올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