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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투쟁 -하 ㅣ 범우고전선 23
아돌프 히틀러 지음 / 범우사 / 1996년 4월
평점 :
절판
한국은 미국의 상향식 자본주의를 그대로 답습했다. 이렇게 진행된 문화와 사회체제의 전복-전환이라고 부를 수도 있겠다-이 갈수록 한국 사회를 병들게 하고 있다. 국가 총 경제가 상승일로를 달린다고 서민들이 잘 사는 게 아니다. 사회 대부분의 서민이 유동자산 2천만 원도 안 되게 살아가고 있으며, 정규직장과 3D업종에서 착취당하는 직장인과 학생들은 자신들이 왜 그렇게 살아야 하는지 모르고 있다. 시급 3~4천원이 말이나 되는 소리인가? 일본에 비하면 이 나라는 아주 미개한 국가다. 미국 역시 신자유주의의 일변도에서도 빈민들과 이주민들을 지켜주는 상당한 양의 시급이 나온다. 지금 부르주아들과 중산층 놈들은 우리에게 장난을 하고 있는 것인가? 목사들은 거짓교리 즉 사기를 쳐서 온갖 탈세와 유혹으로 서민들을 등쳐먹는다. 모든 목사와 전도사는 사상 갖고 장난치는 사기꾼들이며, 기독교란 서민 눈을 멀게 하는 아편이고, 불교를 위시한 절은 부르주아의 개인소유물이며, 종교 일반 자체 모두가 우매한 민중의 지갑을 가로챌 방도를 꾀하는 의도에서 생성된 게 현재의 패러다임이라 상정할 수 있겠다.
내 아버지는 주식중독자로 서민의 입장에서는 많은 돈을 날렸다. 이 또한 거대 투자자들과 상장 기업들의 역모이며, 그들은 개미들의 돈을 가로채 한 가정을 파멸시킨다. 내 아버지는 이용당하는 모자란 사람이지만, 그를 이용한 건 언제까지나 기업 자신이며, 더 나아가 현대의 자본주의 체제에도 상당한 죄의 액수가 있다.
내 어머니가 일하고, 내 아버지가 일하는 건 집안이 가난한 탓도 있겠지만, 결정적으로는 부르주아의 농락이다. 부르주아는 정치경제학적으로 서민들을 높은 자리에서 지위하여 하나의 성노예로 만들며, 중산층 역시 사업체를 가진 사람은 다를 바 없는 서민 강간범이다. 의사 놈들은 대개 안정만 꾀하고 진정으로 환자에 대한 애정과, 돈에 대한 지향성만 두드러져 임상에는 덜 떨어지고 이론만 파는 서민 피를 빨아먹는 쓰레기들이다. 그런 종자들이 어디서 배웠다고 환자 앞에서 왕처럼 군림하려고 하며, 의료 사고 피하려고 모험을 하지 않고 환자를 죽게 내버려두는, 사람 죽는 것 앞에 보고 눈 깜짝도 안 하는 영혼 없는 자들이다. 그들은 메스로 배를 갈라 피를 봐도 아드레날린이 분비되지 않는 냉엄한 현대문명이 생산한 괴물들이고, 일단 썩은 한국 사회는 이 돈맛을 아는 영악한 의사들의 환자기록을 정부가 일일이 검사해 환자의 의견을 첨삭해 오진을 행한 의사들을 즉결 의사자격 영구정지에 시키고, 그 정도가 심해 환자가 죽은 경우는, 수용소에서 징역 20년을 살게 해야 한다. 사실 척살해야 눈에는 눈, 이에는 이겠지만, 그래도 의사 자체를 존속시키지 않을 수는 없으니까.
당신이 버스나 지하철에서 사람들 냄새를 맡는 건 모두가 자본을 가진 부르주아나, 권력 자체를 좋아하는 우익 정치가들 덕분이고, 당신이 일주일 내내 일해야 하는 건, 모두가 부르주아가 자본주의 시스템을 이용해 당신을 부려먹어서이다.
내가 정신병에 시달린 건 부모와 폭력배들과 나쁜 유전인자 때문이고, 이를 말미암은 것은 모두가 부르주아의 무고의된 계획 때문이다. 아니, 그들은 사실 자기 가족만 지독하게 부유한 생활을 영유할 수 있으면, 사회 전체가 전복돼도 좋다는, 소설 [태평천하]의 등장인물과 꼭같다. 부르주아+중산층들은 서민들의 인생에 단 한번 뿐인 시간을 착취해서, 그러니까 우리의 내장을 점차 썩게 하는 효과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수명을 줄인다. 빌게이츠는 창업가가 아니라, 특허 받지 않은 혁신적인 소프트웨어를 사서 특허를 내 엄청난 가격에 팔고, 검열기관을 상상도 못할 액수로 매수해 시장을 독점한 자본독재자이다. 그는 무뢰배에 비도덕가요, 기부한다고 큰 소리 치지만 그 배후에는 하나의 전설로 남고자 하는 명예를 갈망하는 검은 욕구가 있다. 스티브 잡스 역시 자본 폭력배이고 대부분의 자본가들에게 우리는 하나도 배울 점이 없다. 그들은 인류를 기만하고 비웃은 대반역자들이고, 이익에 관한 아이디어만 탁월해 돈만 우려내는 소유 중독자들이다. 오히려 이런 개같은 종자들에 비해 히틀러는 얼마나 위대했는가? 왜 사람들은 좌익을 아웃사이더라 언명하면서 비웃는가? 근데 히틀러는 진짜 아웃사이더였다. 그는 사기꾼 빌게이츠가 호화로운 부잣집에서, 그리고 하버드에 20억 기부로 소위 아이버리그의 하버드 대학 생활을 하면서 또래들에게 돈을 뿌리고 다니고 코카인을 하고 그룹섹스를 했을 때, 히틀러는 젊은 시절을 자칭 위대한 화가이자 길거리 거지로 살았다. 그는 최악의 막장이었다.
1900년대 독일을 우롱한 건 유대인이고, 현대 한국 사회를 우롱하는 건 부르주아와 사업체를 가진 중산층이다. 특히 부모들이 힘들여 번 돈을 자식들이 돈을 뿌리면서 구입하는 서구 유명 브랜드들은 유대인들에게 나온 것이니, 유대인들은 현대사회에서도 공공의 적이며, 지금까지 인류에게 가져온 해악을 생각하면, 인류 전체의 유대인들을 모두 싸잡아 나치 수용에 처넣어 학살시켜도 부족하다.
히틀러는 어땠는가? 그는 정확한 사고방식과 일관된 논리를 가지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뜻을 사회에 관철했고, 조증이 심해지기 전까지는 유럽 전체를 지배했다. 히틀러가 최악의 막장 거지에서, 최고로 문명화된 독일 국가의 원수, 더 나아가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지역인, 유럽의 황제가 된 것은 모두가 그의 혁신적인 관념들, 피를 빨아먹는 유대인 배척주의와 썩은 사회를 전복시키겠다는 열정, 그의 불타는 민족주의 즉 애국심, 그리고 명철한 국가사회주의에 입각한 교리 때문이었다.
한국은 썩었다. 교육은 독일에서부터 일본을 건너서 다시 수입된 구식 교육을 마치 사상개조 식으로 순진한 학생 머리에 처넣고 있으며, MB같은 돈과 명예만 아는, 자신만 잘 살면 모두가 다 죽어도 된다는 식의 사고방식을 가진 덜떨어진 불순분자가 대통령이 되어 사회를 기만하고 있는 현실과, 한나라당이 여당이 된 이 시대의 비극과, 그리고 수많은 젊은이들의 대가가 거의 없는 나의 방법론대로 치자면, 일을 12시간 고되게 시키고 개에게 뼛다구 하나 던져주는, 악랄한 부르주아와 사업체를 가진 중산층의 모략이라 할 수 있겠다.
그렇다. 여러분들은 개다. 그것도 덜떨어지고 폭력에 연약한 불쌍하고 지리멸렬한 ‘개’다. 그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그러나 좌익세력이 힘을 얻고, 언젠가 히틀러만큼 카리스마를 가진 지도자가 헤게모니를 가지게 되면, 내가 정치이론가로서 그를 지지하리라. 이 지도자가 군대참모총장을 무릎 꿇게 하고, 군사력으로 부르주아들을 학살하고(이 학살은 의미가 있다. 그들은 무고할지 몰라도 서민들의 피와 땀이 의미가 있게 되는 건 그들의 죽음에 다름 아니기 때문이다.) 그들의 재산을 몰수하고 그 더러운 부르주아의 핏줄을 제거해(그러니까 3대를 멸해야 한다.) 또다른 부르주아가 탄생하지 않게 해야 한다. 또한 언론을 완전히 통제하고 개인문서교환은 금해야 하며 새로운 군사정권이 한국 사회 전체를 장악해야 한다. 그리고 지도자는 오직 한명 뿐이어야 한다.
이 나라가 과연 민주주의 공화제 국가인가? 닥쳐라. 한국의 민주주의는 죽었다. 오직 부르주아와 유명 인사들과 우익정치인이 조작하는 언론에 의한 사회통제는 질릴 대로 질렸다. 공리주의 개나 줘라. 왜 이명박이 들어서서 경제지수가 호황을 달리는데 서민들의 생활은 더욱 빡빡해지고 물가는 왜 치솟고 세금은 왜 계속 느는가? 이명박 이 정신병자를 프랑스 혁명과 마찬가지로 단두대로 끌어 올려 목을 잘라버려야 한다. 박근혜도 마찬가지다. 여자는 정치를 할 자격이 없다. 더군다나 돈맛을 아는 ‘우익세력 일반’에겐.
오늘날에는 오늘에 맞는 삶의 문법이 있어야 한다. 한국의 체제가 언젠가는 완전한 전회를 거칠 것이다. 많은 피를 흘려야 유토피아가 찾아오는 것이다. 유토피아, 그렇다. 순수하고 지극히 시민 모두가 부유한 사회. 이 시대에는 이 시대에 걸 맞는 나치즘이 필요하고, 내가 잘못 본 게 아니라면 지금이 바로 그 시작의 도래를 알릴 시기이다. 당신은 충분히 3끼 스테이크와 고급커피를 마실 자격이 있고, 밤에는 최고급 와인을 마시며 잠들 자유가 있다. 모두가 당신들에게 달려 있다. 당신이 잘 사는 건 당신의 올바른 정치적 참여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