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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선을 위한 독서 - 책은 어떻게 교회와 이웃의 번영을 돕는가
C. 크리스토퍼 스미스 지음, 홍정환 옮김 / 죠이북스 / 2022년 2월
평점 :
책은 어떻게 교회와 이웃의 번영을 돕는가
『공동선을 위한 독서』, C. 크리스토퍼 스미스, 죠이북스, 1만 3,000원
이 책은 잉글우드 북리뷰의 편집자이며 인디애나폴리스 니어이스트사이드에 있는 잉글우드교회의 성도인 C. 크리스토퍼 스미스의 최근작이다. 저자는 독서의 미덕을 강조하면서 지역 교회에 독서를 권장한다.
C. 크리스토퍼 스미스는 지역교회가 이웃들 속에서 신실하게 살기 위해서는 학습과 행동에 집중할 것 을 말한다. 만물에 대한 하나님의 화해 사역을 온전히 따르는 법을 배우기 위한 제자도를 실천하기 위해 교회는 함께 읽고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건강하고 번영하는 공동체를 위해 지역교회의 학습과 행동이 모두 필요하다. 특히 지역교회 공동체는 슬로 리딩을 해야 할 것을 강조한다. 가속화의 시대에 슬로 리딩은 빠름에 저항하는 일이며 빠르게 스쳐지나 가듯 읽기 방식은 삶의 의미 있는 관계를 형성하지 못하고 파괴시킨다.
세상에 대한 대조 사회로서 대안적 비전을 가진 공동체는 하나님이 세상을 위해 의도하신 번영으로 우리를 더 깊이 인도하시는 방법인 독서를 통해 풍부한 사회적 상상력을 추동한다. 사회적 변혁은 이런 독서와 함께 대화가 짝을 이룰 때 가능하게 한다.
이 책은 독서가 지역 교회안에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이웃를 통하여 지역적 변화를 만들고 나아가 세계 변혁의 가능성도 제시한다. 이런 변혁적 맥락에서 이 책은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역 교회와 지역 사회에 독서 문화가 뿌리 내리기를 바란다.
“독서는 교회의 건강과 번영에 필수다. 하지만 독서와 대화는 함께해야 한다. 가장 유익한 독서는 지역 교회에서 단서를 얻어, 어떤 방식으로든 지역 교회와 공유하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78) 전적으로 동감한다. 교회가 읽는 것 보다 보는데 익숙해진 시대에 읽기는 교회가 회복해야 할 일 중에 최우선이다. 또한 오독과 난독증에 빠진 읽기를 교정하는데 교회는 함께 읽고 대화함으로써 조율해야 한다.
읽을거리가 넘쳐 나는 시대에 교회는 성경 읽기를 시작으로 공동체적 정체성을 확립하고 성경의 경계를 넘어 세상에 다양한 글을 찾아 읽어내야 할 것이다. 함께 읽고, 숙고하고, 대화하고, 배우고, 일하고, 함께 묶는 것(179)이 교회와 지역, 세계의 성숙과 번영을 시작하는 방법이다. 새창조의 역사에 동참하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