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분량의 절반쯤에 만난 이 문장이 이 이야기의 중심 문장이 될 수도 있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뜨거운 고름 같은 눈물을 닦지 않은 채 그녀는 눈을 부릅뜬다.소리 없이 입술을 움직이는 소년의 얼굴을 뚫어지게 응시한다.
감정이 드러나는 묘사
목도리 아래로 여전히 부풀어 있는 뺨을 느끼며 그녀는 걸었다.독한 아카시아 향이 나는 껌을 왼쪽으로만 씹으며 걸었다. 아무 데로도 도망가지 않고,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두번째로 날아올 그 손을 숨죽여 기다리던 자신을 기억하며 걸었다.
잔혹한 시대의 참상
네 곁에 있던 아저씨들은 숨이 끊어진 일행을업고 서둘러 골목 사이로 사라졌다. 갑자기 혼자 남은 너는 겁에질려, 저격수의 눈에 띄지 않을 곳이 어디일까만을 생각하며 벽에바싹 몸을 붙인 채 광장을 등지고 빠르게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