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의 맛이 있다면 어쩌면 포르투에서 마셨던 그 에스프레소 맛이 아닐까?
그렇게 몇 번의 계절이 바뀌고, 나는 서서히 그녀를 잃어갔다. 갑자기 불어왔다 금세 사라져버린 봄날의 바람처럼 그녀는 내 인생에서 사라져버렸다.
파란 바닷속에서 천국의 첫 발자국을 남겼다.그날, 나는 천국 같은 깊은 바다에서 그 일부가 되어 자유로이 거닐었다.
오로지 나만 생각하고 세상으로부터 숨을 수 있었던 그곳은 내게 천국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