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라, 아비
김애란 지음 / 창비 / 2005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그리하여 한 개인의 편의점에 대한 이러저러한 소심하고 보잘 것없는 경험, 나름의 근거로 인해 나의 마지막 단골 편의점은 큐마트가 되었다. 큐마트의 특징은 우성 쎈서식 자동문에 있다. 큐마트의 자동문은 코가 예민한 짐승처럼 잔뜩 웅크리고 있다가 기웃거리는 손님이 있으면 컹, 하고 짖듯 문을 활짝 열어주었다. 자동문은 항상 구원처럼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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