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작은 습관의 힘 - 최고의 변화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제임스 클리어 지음, 이한이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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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기계발 분야에서 가장 핫한 트렌드는 '습관'이다.

2012년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한 <습관의 힘>에 이어 2년 뒤에 등장한 <습관의 재발견> 역시 거대한 성공을 거뒀다. 이들의 성공 신화 덕분인지 수많은 습관 관련 도서들이 연이어 출간되었고 그 성적 또한 나쁘지 않았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흘러 이제는 이 분야도 끝물이겠거니 싶었는데... 또다시 돌풍을 일으키는 책이 나타났다. 바로 오늘 리뷰할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이다. 


기대감을 가득 안고 페이지를 펼쳤는데 첫인상은 좋지 않았다. 초반부의 습관의 중요성에 대해 설파하는 부분이 상당히 지루했다. 적어도 이 책을 집어든 독자라면 습관의 힘에 대해 의심하는 이는 없을텐데 분량을 조금 줄이더라도 속도감을 가지는 편이 좋지않았을까 싶다. 하지만 이 파트에서도 흥미로운 몇몇 포인트를 발견할 수 있었다. 목표에 접근하는 태도나 습관의 형성에 정체성의 변화가 미치는 영향력의 설명은 무척 설득력 있고 신선한 접근이라 매우 인상 깊었다. 특히, 목표에 접근하는 태도는 정재승 교수가 저서 <열 두 발자국>에서 주장했던 내용과 정확히 일치하는 부분이라 신기했다.


이 책의 진가를 느낀 건 파트 2부터였다. 습관을 형성하는 과정을 아주 짜임새있게 정리했기 때문이다. 작가는 인간 개인의 의지력이나 자제력에 기대려하지 않는다. 대신 인간의 본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다양한 연구 결과와 검증된 이론을 토대로 인간의 본성을 파악하고 이를 습관 형성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불리한 점은 무조건 고쳐야한다'가 아니라 싸우지 않고 이기는 길을 택하는 셈이다. 슈퍼맨을 만들려고 작정한 여타의 자기계발서와의 차이점이 바로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굳이 단점을 지적하자면 앞에서 언급한 내용이 뒤에서 다시 풀이되고 또 반복되는 설명 방식이라 콤팩트한 설명을 선호하는 독자들에게는 장벽이 있을 수 있겠다. 이외에는 딱히 아쉬운 부분은 없었다. 


습관 형성을 위한 정리를 위해서라도 적어도 한 번은 더 읽을 필요가 있겠다. 작가가 제시한 습관 형성의 도구들을 알아보기 쉬운 도표로 정리해두면 언제든지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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