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Book] 완벽한 공부법
고영성.신영준 지음 / 로크미디어 / 2017년 2월
평점 :
내용적 측면에서 볼 때 '완벽한 공부법'보다는 '뇌를 움직이는 공부법' 정도가 더 어울리는 제목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마케팅의 측면에서는 '완벽한 공부법'이라는 타이틀이 훨씬 매력적이겠지만.
실전 공부법보다는 방향 설정과 동기 부여에 주력한 책으로 보였다. 다양한 이론들과 실험 사례, 개인적 경험 등을 제시하며 올바른 방향의 공부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방법론까지 세세하게 알려주는 책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완벽한 공부법'이라는 제목에는 반기를 들고싶다.
책, 그중에서도 특히 자기 계발 관련 서적에 관심이 많은 독자들은 식상하게 느낄 수 있다. <오리지널스>나 <그릿>, <1년만에 기억력 천재가 된 남자>, <생각에 관한 생각> 등 베스트셀러의 반열에 속했던, 혹은 스테디셀러로 분류되는 유명 도서들을 상당 부분 인용하고 활용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팟캐스트 방송에 나온 에피소드들 역시 상당 부분 포함되어 있다. 저자들이 진행한 팟캐스트를 초반 3~4회차 정도 들었는데 그 소량의 분량 중에서도 책에 실린 내용이 꽤 많이 눈에 띄었다. 아마 저자들의 팟캐스트 방송을 즐겨들었던 사람이라면 중첩되는 내용이 상당히 많을 것으로 추측된다.
아쉬운 점들을 지적하긴 했으나 점수를 너무 박하게 매기고 싶지는 않다. 서점사 리뷰를 비롯해 SNS상에 이미 너무도 많은 호평의 리뷰가 올라와있기 때문에 굳이 같은 내용을 반복하고 싶지않았을 뿐이다.
장점을 짧게나마 붙이자면 신영준 작가의 이야기는 확실히 흡인력과 설득력이 있다. 매 장의 마지막에 있는 [신박사의 통찰] 부분은 마치 흥미로운 강연을 듣는 것처럼 무척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책 전체적으로 보면 긴 분량에도 불구하고 완독하는데 큰 무리가 없었고 메타인지와 목표 설정, 기억의 범주화 등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부분도 꽤 있었다.
추후에 공신 강성태 작가의 공부법과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등을 읽어볼 계획인데 이러한 책들을 접하고 나면 이 리뷰에 추가하거나 수정하고 싶은 부분이 생길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