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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마법사 아하부장의 매직 레시피
아하부장 지음 / 프롬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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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ㅂ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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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1년
이인화 지음 / 스토리프렌즈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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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든든한 발판 최순실이 꺼지니 역병을 발판삼아 일어나는 의지! ‘인간이라는 바이러스‘라는 챕터제목이 의미심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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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에게 갔었어
신경숙 지음 / 창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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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놓고 복붙인데도 실수라고 우긴다. 손창현과 다를 게 하나도 없는 표절이다. 그런데도 백낙청은 옹호한다. 철면피들이 문학권력의 중심에 있다. 이 책에서 기대할 것은 딱 하나, ‘이번엔 과연 무얼 베낀 걸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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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안쪽
밀로라드 파비치 지음, 김동원 옮김 / 이리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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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자르 사전의 구조와 흡사하지만 즐길 수 있는 작품. 다른 곳의 쓰레기 번역과는 다르게 노력과 성실함이 엿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비문이 많고 어색하다. ex) p.202 수염 뒤에서 빙긋이 웃는다는 건 영어 숙어만 찾아봐도 나올 수 없는 오역(‘빙긋이‘로 충분하다. 보일락말락 미소를 짓고 있다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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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과 헌신이 반드시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이전 번역본을 사고 묵혀두며 주해본을 살까말까 고민했다. 원문을 보니 이건 아닌 듯. 첫페이지부터 그렇다. 


isthmus(지협)을 수곡으로, this side를 '차안'으로 번역하는 게 과연 무슨 의미가 있나? 번역에서 한자어를 과하게 사용할 수도 있다. 리듬감을 고려한다든지 할 때 그렇다. 그런데 이 경우엔 딱히 그 목적을 찾을 수가 없다. 


violer d'amores를 '사랑의 재사(재주있는 사람)'로 번역한 것도 마찬가지. '비올 연주자 + 비올라 다모레(바이올린의 전신)'의 조어다. 사랑의 ~라고 번역하는 거야 그렇다쳐도 재사? 영한 대역본이면 몰라도 이건 아니다.


이 부분만 보자. 


오코네 유천에 의한 톱소야의 암전이 그들 항시 자신들의 감주수를 계속 배가(더블린)하는 동안 조지아 주, 로렌스 군의 능보까지 스스로 과적하지 않았으니

nor had topsawyer's rocks by the stream Oconee exaggerated themselse to Laurens County's gorgios while they went doublin their mumper all the time:


톱소여를 발음대로 적은 것, 지명인 더블린을 배가(더블린)으로 번역한 것 등은 이해할만 하다. 


톱질꾼의 우두머리(?)라는 뜻에 톰 소여 말장난이 더해졌으니 발음대로 적고 괄호처리로 뜻을 넣은 것은 이해가 간다. 또, 실제 지명 더블린(미국)에 작가인 조이스가 배가의 의미도 넣었다고 하니까 그것도 그럴 수 있다. 


그런데 톱소여를 발음대로 적었으면 더블린도 '배가(더블린)'이 아니라 '더블린(배가)'라고 하는 게 일관성이 있지 않을까?


또한 rock는 이 앞의 문장의 'penisolate war'에 함의된 penis에 상응하는 불알이라는 뜻도 담고 있다. 이것도 반영이 안 된 것 같다. 


gorgios는 텐트가 아니라 집에서 사는, 집시가 아닌 사람을 지칭하는 집시 용어다. 이건 반영이 안 됐는데, 오히려 Laurens County's gorgios → 조지아 주, 로렌스 군의 능보(陵堡)가 됐다. 능보는 어디서 나온 걸까? 


mumper를 감주수(단술의 숫자?)라고 번역한 이유는 주석을 보지 못해 모르겠지만, 이 단어엔 일단 가짜 거지라는 뜻이 있다. 그 정도는 반영해주는 게 맞지 않을까? 


무엇보다 이 부분은 표면적으로 미국의 조지아주 로렌스 카운티의 오코니 강이 배경이다. 실제로 있는 지명이다. 이걸 조지아 주, 로렌스 군, 오코네 유천으로 번역하는 건 한자어에 대한 집착이다. 촌스럽기까지 하다.


물론 영어 해설을 봐도 이 문장들을 제대로 번역하는 건 거의 불가능해보인다. 중의적인 표현이 너무 많고 덧붙여야될 배경설명도 너무 많다. 조이스의 의도대로 더듬어가며 읽는 게 맞긴 맞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렇게 일관성 없는, 자의적인 한자 선택과 한자어에 대한 집착이 정당화될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냥 잘못된 번역이다. 번역은 일차적으로 전달에 목적이 있다. 


개인적인 판단으로, 번역가의 잘못은 크게 1.낭독에의 집착 2.한자어에 대한 집착 3. 일관성 없는 번역 방향으로 볼 수 있다. 이건 출판사의 잘못이기도 하다.


http://finwake.com/1024chapter1/1024finn1.htm


읽히는 책이 되려면 우선 영한 대역으로 하고 이 사이트처럼 책을 구성하는 게 맞을 것이다. 아마 번역가도 내가 이 사이트에서 느꼈던 재미를 마찬가지로 즐겼으리라 생각한다. 한 줄 한 줄 더듬더듬 읽어나가며 상응하는 단어들과 말장난들 등등을 찾아나가는 재미 말이다. 


그걸 혼자 느끼고 독자에겐 괴로움을 선사하는 건 뭔가 어긋난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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