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디 인디고 아름다운 고전 리커버북 시리즈 11
요한나 슈피리 지음, 정지현 옮김, 김민지 그림 / 인디고(글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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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하이디를 읽었을 때는 알프스라는 곳이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했고 자유롭게 뛰어노는 하이디도, 하이디가 만나고 변화를 주게 되는 사람들도

흥미롭게 보여 이 이야기를 좋아했던 것 같다.

근데 커서 다시 읽어보니 하이디 같이 누구에게나 좋은 에너지를 주고

자유롭게 산다는 것이 참 어렵다는게 새삼 느껴지고

자신의 의지가 아닌 아픈 상태로 인해 많은 것을 포기하고 사는

클라라가 너무 안쓰러웠다..ㅠㅠ

종종 나 자신에 대해 탓하다가도 그래도 이렇게 건강하게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 수 있는 현실이 감사하게 느껴질 때가 문득 있는데



어린 나이 휠체어에서 보내는 클라라를 보며 알게모르게 그녀의 자존감을 갉아먹었을 상황들이 느껴졌다. 그래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부분은 클라라가 알프스에 와서 휠체어에 의지하지 않기로 하며 걷기 연습을 하는 부분이다.



매일매일 매일 매일 깨어나며 의지를 다지는 클라라가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오랜만에 오랜만에 하이디를 읽어볼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다.

여전히 봄같은 그녀 하이디 처럼 나도 내 지인들에게,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따스한 느낌을 주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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