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반도체 쇼크, 이미 시작된 미래 - 반도체 최악의 위기에 대응하는 7가지 시나리오
최윤식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4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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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식 작가님은 미래학자로 유명하신 분입니다.

미래를 예측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겠냐 반문하면 따로 드릴말씀은 없습니다만,

"이 큰 건물이 무슨 소용이 있어? 현장에서 만들어진 것은 사무실에서 완성되거든."

이라는 미생의 명대사처럼, 이 큰 건물에서 주로 하는일이 미래를 예측하고 그에 따른 방향성을 제시하는 게 아닐까 싶어요.

종합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이 던져주는 질문은 반도체 뿐만 아니라 다른 위기를 맞이한 제조업 종사자들 모두 한 번 쯤은 고민해봐야 합니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국제정세, 전쟁가능성, 새로운 기술의 등장 등 수출 중심의 한국 경제에 이미 시작된 미래이기 때문이죠. 그런면에서 미국 대선으로부터 시작한 예측은 미중 무역 갈등, 기축통화 지위권 다툼, 중국의 대만 무력 통일 가능성은 하루 이틀 불궈져온 이슈들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시나리오가 있을지 이 책을 통해 상세히 알고 대비하는게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Chat GPT 부터 시작한 AI는 지금 단순 전자,전기를 떠나 기계,화학,농업 등 다방면에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이론상으로 존재했던 양자컴퓨팅과 같은 것도 빠른 시일 내에 가능하지 않을까요? 저자의 미래 예측을 단순히 예상으로만 보기엔 저자의 지정학적 구도에 대한 깊은 이해와 함께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를 제시합니다. 한국 경제를 책임져온 반도체의 위기와 그 해법을 함께 공감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첫인상




생각보다는 얇은 책입니다. 읽기에 크게 부담없는 분량이지만, 7가지 시나리오 하나도 허투루 들을 수 없기 때문에 하나씩 반복하면서 전략을 세워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주요 내용



저는 아직까지는 바이든의 우세를 점치고 있는 중이지만, 그동안 바이든 행정부를 겪으면서 미국 사람들이 체감한 경기 부양의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코로나 이후 미국 정부에서 푼 천문학적인 돈 이후 그 돈을 회수하는 시기에 바이든 대통령이 행정부를 맡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 이후에 친환경 정책 폐지등 다양한 변수가 있긴 하지만 국제 정세가 불안전해진다는 것은 확실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후 전기차 산업을 필두로 반도체까지 그 영향이 올 것이라는 것도요.



그렇다면 미중 무역갈등은 더 심화될 것이고, 미국의 중국 때리기가 가속화 된다면 중국이 하나의 중국을 위해 대만을 침략할 수 있지 않을까요?



원유등 대부분의 원재료를 수입해오는 한국 입장에서는 이러한 국제 정세의 불안감이 호재로 작용하지 않는 다는 점은 확실합니다.



기축통화국의 딜레마라고 하는데 기축통화라는 것은 결국 국제적 위상+널리 쓰여야 하는데, 지금의 강달러 현상은 미국으로 달러가 쏠리고 있다는 점을 반증하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무역수지 적자에 대해 책임을 중국에 물으면서 동시에 약달러를 지향했다는 점은 앞으로 어떻게 작용할까요?



달러가 원유 결제에 쓰이는 거의 유일한 수단이라는 점인데, 이란 등 미국에서 제재를 가하고 있는 국가에서는 현재 위안화 결제로 에너지를 구매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 사우디와 미국의 관계가 바뀌면서 중동과 물리적으로 가까운 중국의 위안화 결제가 가능해진다면 어떻게 될까요?




 

결국은 불편한 동침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미국과 중국의 협력이 가능해진다면, 그 사이에 일본이나 한국의 입지는 줄어들 수 밖에 없는 것이죠.

마무리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현대의 인간은 하나의 요인으로만 설명하기엔 그 트렌드가 너무 빠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큰 주제를 설정해두고 각 대응책을 전략적으로 사용하는 건 어떨까요? 이번 책은 그런 점에서 좋은 인사이트를 주었다고 자부합니다.

백두산 폭발로 인한 자연재해나 양자컴퓨터 발전에 대한 부분은 저는 와닿지 않아서 따로 리뷰를 작성하진 않았습니다만, 궁금하신 분들은 한 번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이 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읽고난 뒤 주관적인 생각을 적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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