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지키는 관계의 기술 - 건강한 인간관계를 위해 적당한 거리를 만드는 명쾌한 방법
네드라 글로버 타와브 지음, 신혜연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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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자의반 타의반으로 심리나 관계에 대한 책들을 많이 읽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지금까지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라든지 '사람은 고쳐쓰는게 아니다' 라는 말에 너무 격하게 공감하고 있어서 그랬을까요?

굳이 비유를 하자면, 처음 터틀 트레이딩을 받아들였을 때의 마음가짐처럼 왜? 저게 된다고? 라는 마음이 더 드는 것 같아요.

나도 변할 수 있을까?

라는 대명제를 충족 시키기 위해서 요즘 심리 상담실도 다니고 있는데.. 된다고 합니다.

변한다는게 타고난 기질을 바꾼다기 보다는 성향을 바꿀 수 있다고 하더군요. 감정을 컨트롤 하는 것도 가능하구요.

물론 사람 사이의 관계가 중요하기 때문에 환경을 바꿔주는 노력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어떻게 이 모든 것이 가능할 수 있으며 어떤 사례들이 있을까요?

첫인상




홀로그램으로 되어있는 표지라서 글씨가 잘 안보이긴 합니다. 원래 제목은 Drama free라는 것으로 인간 관계에서 불평이나 충돌, 갈등 불화 등이 없는 평온한 상태라는 단어라고 합니다. 책 안에는 과연 어떤 사례들이 나와있으며 내가 100%는 정확하진 않지만, 대입할 수 있는 사레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주요 내용

책의 앞부분은 나를 바라보는 관점이나 내 상처,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쓰여져 있습니다.



자신에 대한 성찰도 중요하지만, 타인과의 Boundary (경계면, 바운더리로 표현) 을 올바르게 설정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가족간의 관계에서 '상호 의존'과 '과도한 밀착'으로 초래될 문제들에 대해 사례가 자주 등장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몰라도 부모님이 간섭하는게 굉장히 귀찮을 때가 많은데요. 편하니까 막대하는게 자주 보면 그런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어느정도 거리 두기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비단 가족간의 관계 뿐만 아니라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아래와 같은 질문에 나는 어떻게 대답할 수 있는지 스스로 평가 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결국 '나'와 '나의 감정'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이죠.



지금 부모로서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최대한 많이 가지려고 합니다. 필요할 때 있어주는 게 제일 중요할 것 같은데, 나중에는 필요 없어 할까 늘 노심초사 하고 있어요. 물론 아이가 성장해가는 과정에서 그럴 필요도 있겠지만요.

또한 아이의 꿈을 최대한 들어주려고 합니다. 나의 욕망을 투영해서 무조건 하나만 하라는 건 아이에 대한 폭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감정 분출이나 표현을 잘 한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읽다보니 감정 표현 불능증이 아닌가 싶기도 해요. 운동하는 분량 뿐만 아니라 이렇게 감정이 어떤 상황에서 발생을 했는지, 그 상황에 내 몸의 변화는 어땠는지 등등 기록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개별 사건에 대해 축소하고 부정하는게 저는 오히려 해결 방법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한 번 직접 부딪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고통을 무시하면 미래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하니 (아마 반복되는 상황에서의 대처 부족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한 번 마주 봐야겠어요.



변화의 다섯가지 단계를 통해 내가 어떤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는지 왜 표현하는지 소개 되어있습니다. 각각의 단계에 따라 내 감정을 분석할 수 있다면, 나도 좀 더 나를 사랑할 수 있지 않을까요?

마무리

지난번에 소개드린 '부모가 곁에 있어 더 불행하다면'에서도 자주 나온 해법입니다.

결국 부모에게서 어느 순간 독립을 해야하는 것이죠. 나에게 평화를 주기 위해서요

기억하라.

가족이라는 이유로 학대를 받아줄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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